"허리띠 푸는 걸 수도 없이 봤다"…화장품 회사 대표, 직원 고막 터트려 '직괴' 과태료도

성민서 2026. 10. 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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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매장 직원을 허리띠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평순 오가닉포에버 대표가 과거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박 대표와 함께 일했던 전 직원들은 최근 수입차 매장 폭행 사건 보도를 접한 뒤 자신들이 겪거나 목격한 일을 알리기로 했다며 제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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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순 오가닉포에버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 수입차 매장에서 허리띠를 풀어 손에 든 채 직원에게 달려드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수입차 매장 직원을 허리띠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평순 오가닉포에버 대표가 과거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대표는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 매장 난동 알려지자, '직장내 괴롭힘' 제보 쏟아져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박 대표와 함께 일했던 전 직원들은 최근 수입차 매장 폭행 사건 보도를 접한 뒤 자신들이 겪거나 목격한 일을 알리기로 했다며 제보에 나섰다.

박 대표가 국내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 수년간 함께 근무했다는 A씨는 폭언과 강압적인 업무 지시가 일상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번 사건에 업계 관계자들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내가 당한 것에 비하면 100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박 대표가 복도 끝에서 걸어오기만 해도 직원들이 차례로 일어나 인사해야 했고, 회의 중 다리를 꼬고 앉았다는 이유로 욕설을 듣는 일도 있었다. A씨는 "허리띠를 푸는 걸 수도 없이 봤다"며 박 대표가 모니터를 집어 들거나 물건을 던지는 일도 잦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가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을 사무실로 불러 한 임원을 내보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시 한 직원이 전화를 걸자 박 대표가 전화기를 빼앗아 귀 부위를 때렸고, 고막을 다친 이 직원은 이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녹음이나 촬영을 하지 못해 남은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아침 회의 욕설로 시작... 물건 던지는 일도 잦아

최근까지 약 6개월간 박 대표 밑에서 일했다는 B씨도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는 박 대표가 아침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녹음도 공개됐다.

녹음에서 박 대표는 "나 농담하는 거 아니야. 내 목숨을 걸었어"라며 "엑설런트는 안 되는 거야. 퍼펙트해야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대답을 재촉하며 욕설을 하거나 "정신 차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B씨는 몸이 좋지 않아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가 "해가 중천인데 젊은 애가 택시를 타냐"는 등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지난 5월 퇴사한 뒤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냈고, 노동청 조사를 거쳐 박 대표에게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 수입차 매장에서 직원을 허리띠로 폭행하고, 이튿날 다시 찾아가 경찰 신고를 문제 삼으며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반장' 제작진은 전 직원들의 제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박 대표에게 연락했으나 통화가 끊겨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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