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가능성에 “잘 모르겠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2026. 10. 20. 06: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중국 선전에서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캔자스주(州)로 가는 길에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중국에서 북한 지도자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 12일엔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다”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했었다.

트럼프는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누구도 회담을 원하고 있는지 확실치 않지만, 나와 김정은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했다. 트럼프의 이런 언급은 그간 김정은을 향해 전제 조건 없는 미·북 회담을 재개하자며 유화적 메시지를 발신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다. 한편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終戰)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3자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무기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이 지난 2월 연장 없이 만료돼 미·러 간 핵 통제 체제가 사라진 상황이다.

트럼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의 대(對)러시아 제재 유예, 러시아산 경유 도입 등을 비판하며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젤렌스키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젤렌스키가 자신의 주장에 귀를 기울였다면 우크라이나는 오래전에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젤렌스키가 어쩌면 다른 누군가를 협상장에 보낼 때가 된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지난 15일에는 “우리가 상대하기 좋은 인물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를 언급했었다.

트럼프는 프랑스에서의 학생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이건 학교 문제가 아니라 이민 문제”라며 “그들은 자기 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건물을 사랑하지 않으며 예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들여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프랑스에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파리는 매우 곧 무슬림 도시가 될 것’ ‘국경을 닫지 않으면 나라를 망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나라를 망쳤다”며 “회복하기 어렵겠지만 나는 프랑스가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