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 모든 어린이에 스페이스X 1주씩”… 14조원 ‘주식 선물’ 공언

배동주 기자 2026. 10. 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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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미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자신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을 1주씩 나눠주겠다고 공언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9000억 달러(약 1196조원)를 웃돌고, 이 가운데 7000억 달러(약 931조원)가량이 스페이스X 지분 가치다. 105억 달러는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의 1.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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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미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자신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을 1주씩 나눠주겠다고 공언했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 같은 계획을 올리며 “앞으로 이어질 많은 일 가운데 첫 번째”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개인 계정 상단에 고정했다. 지급 대상 기준이나 시기, 전달 경로 등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약속을 지키려면 약 105억 달러(약 13조9660억원)어치 주식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스페이스X 주가(146달러)에 미 인구조사국이 집계한 미국 아동 인구 약 7200만명을 곱한 수치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1.5%가량 올라 148달러 선까지 뛰었다. 향후 7000만명이 넘는 미국 어린이가 스페이스X 주주로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 규모를 보면 불가능한 계획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9000억 달러(약 1196조원)를 웃돌고, 이 가운데 7000억 달러(약 931조원)가량이 스페이스X 지분 가치다. 105억 달러는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의 1.5% 수준이다.

이번 발언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지분 출연 소식 직후 나왔다. 머스크는 전날 앤트로픽이 자사 지분 5%를 공익 기금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기금 대신 대중에게 주식을 직접 나눠주라고 권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다만 실제 이행 여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그간 현실화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불쑥 꺼내거나, 계획을 내놓은 뒤 나중에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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