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메달? 두 배는 더 기쁘네요”…서훈태, 한국 선수단 첫 금빛 총성 [나고야APG]

김동영 2026. 10.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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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메달이라고요? 두 배는 더 기쁘네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APG)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이 나왔다.

이번 대회 대표팀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된 서훈태는 20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스포츠등급 SH2)와 22일 혼성 50m 소총 복사(스포츠등급 SH2)에서 다시 한번 금빛 총성에 도전한다.

서훈태는 "한국의 첫 금메달이라고 하니 두 배는 더 기쁘다. 금메달 두 번 딴 것처럼 두 배 정도 기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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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태, 한국 첫 번째 金 주인공
“두 배는 더 기쁘다”
박승우는 동메달 획득
사격 대표팀 서훈태가 19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도요타=공동취재단] “첫 금메달이라고요? 두 배는 더 기쁘네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APG)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사격 대표팀 서훈태(41·경기도장애인체육회)다.

서훈태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스포츠등급 SH2) 입사 결선에서 24발 합계 254.6점을 기록, 대회 기록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태국 쿤통 웡사통(253.6점)이 차지했다. 서훈태와 함께 결선에 오른 박승우(32·광주광역시청)는 22발 합계 232.0점을 기록, 3위에 올랐다.

사격 대표팀 서훈태가 19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 | 공동취재단


서훈태는 결선 무대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첫 5발 합계에서 54.0점으로 선두에 오른 이후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10.6점 이상의 고득점을 안정적으로 쏘면서 마지막까지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선두를 지켰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같은 종목 동메달을 따냈던 서훈태는 처음 출전한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자신의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된 서훈태는 20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스포츠등급 SH2)와 22일 혼성 50m 소총 복사(스포츠등급 SH2)에서 다시 한번 금빛 총성에 도전한다.

서훈태는 "한국의 첫 금메달이라고 하니 두 배는 더 기쁘다. 금메달 두 번 딴 것처럼 두 배 정도 기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격 대표팀 서훈태(왼쪽)가 19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박승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경기 직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자신을 향한 격려였다. “수고했다. 이제 끝났구나 싶었다”며 “솔직히 3등 안에는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운 좋게 고득점이 많이 나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서훈태에게 사격은 처음부터 정해진 길은 아니었다. 그는 2008년 낙상사고로 경추 손상을 입은 이후 휠체어 탁구를 6년, 휠체어 럭비를 5년가량 경험했다. 이후 새로운 운동을 찾다가 사격을 접했다. 처음 총을 잡았을 때 느낀 재미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는 앞선 종목들과 사격의 차이를 묻자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종목에서는 이를 악물고 더 힘을 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격에서는 오히려 힘을 빼야 한다는 것이다. “사격은 이를 악물고 하면 점수가 더 안 좋아진다. 많이 내려놓고 해야 하는 종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격 대표팀 서훈태가 19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박승우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마음 단련법은 결국 결국 반복된 훈련이다. 서훈태는 “마음을 잡는 방법은 연습밖에 없는 것 같다. 잘 맞지 않거나 다른 생각이 들더라도 머릿속을 비우고 계속 쏘려고 한다. 훈련 정말 열심히 했다”고 했다.

첫 금메달은 남은 경기를 향한 자신감으로도 이어졌다. 서훈태는 20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SH2), 22일 혼성 50m 소총 복사(SH2)에 출전한다. 입사가 주 종목인 그는 아직 경험을 쌓아가는 다른 종목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묵묵히 곁을 지킨 사람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와 일상생활을 도와준 로더 박대윤씨다. 로더는 사격 선수가 자세를 잡고 총을 쏘는 과정에서 장비와 자세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서훈태는 “힘들 때나 생활하는 부분까지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눈치를 봐가면서 편하게 해주신 가장 고마운 분”이라고 말했다.

사격 대표팀 박승우가 19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동메달을 딴 박승우는 “항저우에서 0.1점 차이로 은메달에 머물러 이번 대회를 별렀는데 아쉽다”면서 “남은 종목에서 꼭 금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날 한국 사격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앞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SH1) 입사에서 박진호가 은메달, 이장호가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10m 공기소총(SH1) 입사에서는 이윤리가 동메달을 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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