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불찰로 박물관 신뢰 무너져"…유홍준, 친일파 글씨 소장품 전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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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소장품인 친일파의 글씨를 애국지사의 작품으로 '셀프 전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국민 앞에 머리 숙였습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앞서 단상 앞으로 나와 고개를 숙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애국지사의 유묵이라며 전시한 글씨가 친일반민족행위자인 박중양의 것으로 밝혀졌고, 이후 해당 작품이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란 사실까지 드러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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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신의 소장품인 친일파의 글씨를 애국지사의 작품으로 '셀프 전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국민 앞에 머리 숙였습니다. 자신의 불찰로 박물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거듭 사죄했지만, 야당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앞서 단상 앞으로 나와 고개를 숙입니다.
▶ 인터뷰 : 유홍준 / 국립중앙박물관장 - "국민 여러분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 주신 깊은 신뢰와 박물관 직원들의 노력에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중대한 불찰로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최근 논란을 일으킨 친일파 붓글씨 전시 때문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애국지사의 유묵이라며 전시한 글씨가 친일반민족행위자인 박중양의 것으로 밝혀졌고, 이후 해당 작품이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란 사실까지 드러난 겁니다.
질의 시작 전부터 야당에서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사과한다고 고개 숙이시는데 사퇴하셔야 합니다. 사퇴해야 되는 사람의 업무보고 받을 수 없습니다."
유 관장은 특히 문제의 작품 소유자가 누구인지 논란 전에는 물론, 후에도 밝히지 않은 데 대해 거듭 사죄했습니다.
▶ 인터뷰 : 유홍준 / 국립중앙박물관장 - "제 소장품이라고 밝히지 않은 것은 제 개인 자랑이 될까봐 안 했던 겁니다. 이후 박중양의 작품으로 밝혀진 뒤에는 미술사가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있어서…."
다만, 소장품 출품으로 사적 이익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시 후 기증할 계획이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야권은 당초 기획안에도 없던 작품이 관장의 추천 불과 14일 만에 별도 감정 없이 전시가 결정됐다며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유 관장은 절차상 부실은 인정하면서도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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