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재정 쭉쭉 빨아먹어”...秋 ‘재정 빨대’ 이어 부승찬 발언에 국감 파행 [영상]

김소현 기자 2026. 10. 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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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이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다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용인병)이 "(소방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국민의힘이 사과를 요구하면서 감사가 한때 중지됐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엄중 경고와 함께 직권조사를 지시하며 즉각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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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감서 부 의원 “소방 재정 쭉쭉 빨아먹는다” 발언에 여야 고성·감사 중지
김민석, 부 의원에 엄중 경고 및 윤리심판원 직권조사 지시…추 지사, 거듭 사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이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다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용인병)이 “(소방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국민의힘이 사과를 요구하면서 감사가 한때 중지됐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엄중 경고와 함께 직권조사를 지시하며 즉각 수습에 나섰다.

19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부 의원은 추 지사를 상대로 도 재정 상황과 복지·민생 예산 삭감 문제를 질의했다.

부 의원은 추 지사의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물론 큰 잘못을 하셨지만 충분히 사과하셨다”고 말한 뒤,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의 인건비와 지원 비용 90% 정도를 여전히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구조를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며 “이런 걸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고 비난만 하면 답이 없다”고 했다.

발언 취지는 소방 예산 부담 구조를 바꾸려면 경기도도 국회와 정부를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논란을 빚은 추 지사의 ‘재정 빨대’ 표현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 나오면서 다시 공방에 불이 붙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조주현 기자


이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분당을)은 부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언급한 뒤 “존경하는 여당 의원님께서 질의 과정 중에 이러한 말씀을 하셨다. 저는 제 귀를, 또 국민들께서도 귀를 의심하셨을 것 같다. 너무 충격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엄수된 날 국정감사장에서 소방 예산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는 말은 결코 나와서는 안 될 말이었다”며 국민과 소방관들에게 즉각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부 의원은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국가직으로 승격된 뒤 소방관분들에게 어떤 행위를 했는지, 국회는 과연 책임이 없는지 그걸 물었던 것”이라며 “앞뒤 문맥을 정확히 보라. 여전히 정쟁으로 활용하는 작태”라고 맞섰다.

이후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결국 복기왕 민주당 감사반장이 “국민들이 보고 있다”며 제지한 끝에 감사가 잠시 중지됐다.

이 같은 부 의원에 발언에 대해 민주당 공보국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민석 당대표는 오늘 국정감사에서 나온 부 의원의 소방 관련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며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해당 발언의 경위에 대한 직권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추 지사는 앞서 이달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지난 17일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사과했지만,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추 지사는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소현 기자 sovivid@kyeonggi.com
민경찬 PD kyungchan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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