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가 용기 내 공익 제보"… 경찰이 밝힌 사이버 레커 수사 뒷이야기

2026. 10.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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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 사이버 레커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그로 인한 피해를 조명했다.

경찰은 "김건모씨가 용기를 내 제보자로 나서며 주변 피해자들에 대한 공익 제보를 했다. 수사를 통해 확인된 피해자만 최소 12명으로, 모두 이미지가 중요한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 기업가들이었다"라고 밝혔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사이버 레커의 허위정보 유포와 피해자 보호 문제를 둘러싼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 폭로를 둘러싼 갈등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졌는지, 피해자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다음 회차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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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1, 2회를 공개한 웨이브 다큐멘터리 '포식자들'은 공개 당일 웨이브 전체 장르에서 신규 유료 가입 견인 2위, 시사교양 장르 1위를 기록했다. 웨이브 제공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 사이버 레커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그로 인한 피해를 조명했다. 특히 김건모 사태를 되짚으며 온라인 폭로가 개인의 삶에 남긴 상처를 조명했다.

지난 16일 1, 2회를 공개한 웨이브 다큐멘터리 '포식자들'은 공개 당일 웨이브 전체 장르에서 신규 유료 가입 견인 2위, 시사교양 장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공개된 '사이비 헌터'에 이어 웨이브 다큐멘터리가 신규 가입 견인 상위권에 오른 사례다.

작품은 타인의 사생활과 의혹을 콘텐츠로 만들어 영향력과 수익을 얻는 사이버 레커의 활동을 추적한다. 동시에 온라인 공격의 대상이 된 피해자들이 대응에 나서는 과정도 담았다.

공개된 1, 2회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버닝썬 사태'를 보도한 강경윤 기자와 사업가 은현장이 출연해 자신들이 겪은 피해를 털어놨다. 가세연이 제기한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김건모와 배우 김수현 관련 사안도 다뤘다.

강경윤 기자는 김건모 관련 의혹을 취재하면서 가세연과 갈등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을 향한 허위사실이 유포됐고, 가족까지 공격 대상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회사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휴직을 선택할 만큼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취재 현장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게 김건모 관련 사건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2019년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뒤 법적 다툼이 이어졌고, 2022년 관련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다큐멘터리에서 강 기자는 의혹 제기로 김건모가 오랜 시간 쌓아온 경력이 짧은 기간에 무너졌으며, 그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사이버 레커 관련 수사가 본격화된 배경도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김건모는 다른 피해자들의 사례를 알리는 데 협조했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최소 12명에 달했다. 경찰은 "김건모씨가 용기를 내 제보자로 나서며 주변 피해자들에 대한 공익 제보를 했다. 수사를 통해 확인된 피해자만 최소 12명으로, 모두 이미지가 중요한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 기업가들이었다"라고 밝혔다.

은현장 역시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온라인 공격으로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튜브 활동이 주목받던 시기에 대북 송금과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해명 과정에서 김세의가 자신을 추적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가족의 사진까지 온라인에 유포되자 유튜브 운영을 중단했고, 사업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은현장은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겪은 뒤 직접 대응에 나섰다. 김세의의 행적을 추적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가세연의 지분을 취득해 경영권 분쟁에도 뛰어들었다. 다큐멘터리는 그가 김세의의 구속 소식을 접한 뒤 보인 반응과 이후 가세연 사무실을 찾는 모습도 담았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사이버 레커의 허위정보 유포와 피해자 보호 문제를 둘러싼 반응이 이어졌다. 개인의 명예와 생계를 위협하는 온라인 공격이 발생해도 피해자가 실질적인 구제를 받기 어렵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다만 출연자들의 증언과 사건에 관한 주장은 관련 수사·재판 결과 및 당사자 입장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는 23일 공개되는 3·4회에서는 사이버 레커 활동에 연루된 인물들의 증언과 협박 의혹을 둘러싼 내용이 이어진다. 이른바 '쯔양 사건'과 관련해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유튜버 전국진도 인터뷰에 나선다. 그는 구치소 생활과 당시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제작진은 관련 통화 녹취와 유명인들이 사이버 레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 등도 다룰 계획이다. 온라인 폭로를 둘러싼 갈등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졌는지, 피해자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다음 회차의 주요 내용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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