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시라카와 대 LG 카라스코…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대결

성진혁 기자 2026. 10. 19. 12: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시라카와는 투구할 때 독특한 다리 동작으로 타자들의 리듬을 뺏는다. 투구수가 많다는 것이 불안요소다. /뉴시스
LG의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구종이 다양하고, 제구가 좋다. 구위는 전성기에 비해 떨어졌으나 150km 가까운 직구를 던질 수 있다. /뉴스1

시라카와 케이쇼(KIA)와 카를로스 카라스코(LG)가 20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선다.

KIA는 안방 광주에서 1·2차전을 내리 잡았다. 1승만 따면 5전 3선승제 시리즈를 끝낸다. 이범호 KIA 감독의 선택은 일본 독립리그 출신인 시라카와. 2024년에 SSG와 두산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4승 5패(12경기·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올해는 KIA의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로 다시 한국 무대를 밟아 4승 5패(18경기·평균자책점 4.75)를 했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1패(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했다. 9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4개를 맞았다. 오스틴 딘에게 2개, 박동원과 이재원에게 1개씩을 허용했다.

당초 KIA의 3차전 선발은 양현종으로 예상됐다. 그는 2026시즌에 12승(6패·평균자책점 4.19)을 올려 제임스 네일(13승 7패)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승수가 많았다. LG전 성적은 1승 2패(4경기·평균자책점 3.86). ‘3위 결정전’이었던 12일 광주 LG전에선 5이닝 1실점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하지만 KIA가 베테랑 양현종 대신 ‘가을 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시라카와를 내세운 것은 LG를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시라카와는 10월에 2경기(7과 3분의 1이닝)만 던져 체력 부담이 없다. KIA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선발이었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각각 7이닝, 6이닝을 막아주면서 이의리, 정해영, 이태양 등 불펜 투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 시라카와가 흔들리더라도 풍부한 구원진을 앞세워 LG 타선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물러날 곳이 없는 LG는 MLB(미 프로야구) 통산 112승 경력의 카라스코에게 희망을 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8월에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11경기에서 6승(3패·평균자책점 4.05)을 거뒀다. 14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6이닝 1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다만 KIA전엔 지난 3일 한 차례 나와 4와 3분의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89년 플레이오프 승리 이후 한국시리즈를 제외한 11번의 포스트시즌(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모두 탈락했다. 한국시리즈에 역대 12번 올라 모두 이긴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올해는 구단 통산 5번째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 승리할 기회를 잡았다.

LG는 경험이 부족한 KIA 시라카와를 일찍 무너뜨려야 승산이 높아진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 합계 안타 16개(1홈런)를 쳐 KIA(16안타 3홈런)와 대등했다. 그러나 응집력에서 뒤졌다. 1차전에선 KIA 김도영에게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 무너졌고, 2차전에선 1회에 5실점한 뒤 끝까지 끌려갔다. 장타력이 강점인 이재원은 대타로 출전한 1차전부터 선발로 나선 2차전까지 5타수 5삼진을 당했다. 자책감에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간판 타자 오스틴 딘(7타수 1안타 1볼넷)도 깨어나야 한다.

LG가 20일 홈에서 반격하지 못한다면, 3차전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된 뒤 돔구장으로 탈바꿈할 서울 잠실구장의 프로야구 고별전이 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