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글씨’ 논란에 유홍준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국감서 사과

이승종 2026. 10. 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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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최근 친일파 글씨 전시 논란과 관련해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관장은 오늘(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전 "저의 중대한 불찰로 박물관 신뢰와 가치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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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최근 친일파 글씨 전시 논란과 관련해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관장은 오늘(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전 “저의 중대한 불찰로 박물관 신뢰와 가치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해당 물품이 관장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했다”며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이라는 유묵을 독립운동가 박원근 지사의 작품으로 소개했다가, 친일 인사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되자 전시에서 철수했습니다. 이후 해당 유묵이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시품 검증 부실과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앞선 사과 당시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묻자 유 관장은 “미술사가로서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주저했다. 그게 저의 큰 실책이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전시 과정과 관련해 자신이 해당 유묵을 먼저 추천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전시 기획팀에서 해당 작품이 꼭 필요하다고 먼저 판단했고, 그래서 갖고 있던 유묵을 제시했던 것”이라며 “전시가 끝나면 기증할 계획이었다. 금전적 이득을 취할 목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유 관장은 해당 유묵은 지난 2019년 5만 원에 구입한 물품이라며 ”구매했던 경매 사이트에는 ‘박덕원’ 글씨로 올라왔었지만, 서예사 전공자로서 ‘박원근’ 지사 글씨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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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arg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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