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역대 최저 33%…민주, 중간선거서 공화에 8%p 우세

양은하 기자 2026. 10. 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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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3%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공화당에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도 58%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해야 한다는 응답(39%)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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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ABC뉴스·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전쟁·고물가에 민심 악화
경제정책 지지율 28% 그쳐…경제 문제도 민주당 신뢰 우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하이랜드하이츠의 트루이스트 아레나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에드 갤레인과 상원의원 후보 앤디 바를 지원하는 유세 연설을 마친 뒤 춤을 추고 있다. 2026.10.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3%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공화당에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ABC뉴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33%, 부정 평가가 66%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33%는 지난 7월 조사보다 4%포인트,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8%포인트 하락한 것이자 집권 1기 당시 기록한 최저 지지율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하원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2%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44%)보다 8%포인트 높았다. 지난 7월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 민주당이 3%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확대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도 58%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해야 한다는 응답(39%)을 크게 웃돌았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진 배경에는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고물가 등 경제적 불만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28%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7월(33%), 2월(41%)과 비교해 각각 5%포인트, 1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또 응답자의 약 75%는 미국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48%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재집권한 이후 자신의 경제적 형편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는 WP와 ABC뉴스가 1986년부터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에 대한 불만이 크게 높아졌다. 미국이 지난 2월 이란을 공격하기 전에는 응답자의 71%가 휘발유 가격을 감당할 만하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71%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식료품과 의료비, 가정용 에너지 비용에 대해서도 과반수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란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65%는 미국의 이란 군사행동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으며, 68%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대응 방식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도 72%에 달해 지난 4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경제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도 역시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등록 유권자의 40%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민주당을 더 신뢰한다고 답해 공화당(33%)을 7%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이 경제 문제에 대한 신뢰도에서 공화당을 앞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미국 성인 254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 기준 오차범위는 ±2.0%포인트이며, 등록 유권자 2032명에 대한 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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