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약탈·폭력에 아수라장…마크롱 "용서 못 해" 강경 대응
[앵커]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가 약탈과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명품 매장은 물론 곳곳의 상점이 털렸고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도 격렬해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용서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도 함께 해법을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을 가린 사람들이 명품 브랜드 매장 유리창을 부숩니다.
매장에 들어가선 아랑곳 않고 닥치는 대로 훔쳐 갑니다.
생필품을 판매하는 마트에서도 물건을 쓸어 담는 약탈이 이어졌습니다.
도심 곳곳엔 최루가스가 퍼졌고 경찰과 시위대는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 요구에 힘을 싣기 위해 노동단체 등도 고물가 항의에 나선 겁니다.
[롤라/고교생 : 우리가 싸우는 건 생활 여건이 너무 힘들고 기름값이 너무 비싸서예요.]
현재까지 2400여 명이 체포됐고 경찰관 1000명이 다쳤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약탈과 폭력 행위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어떤 것도 이를 정당화하거나 설명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오늘 밤 우리 모두는 분노와 수치심을 느낍니다.]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하면서도 함께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해법을 마련하고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계속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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