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파리‥'약탈·방화' 2,400명 체포

이지수 first@mbc.co.kr 2026. 10. 1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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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시민 55만 명이, 학습 환경과 물가 급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비슷한 이유로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이민을 프랑스 시위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연료비와 물가 급등에 항의하는 시민까지 합세하면서 현지시간 17일 파리와 마르세유 등 프랑스 1,750개 지역에서 최소 55만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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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시민 55만 명이, 학습 환경과 물가 급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비슷한 이유로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이민을 프랑스 시위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베를린 이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은 지 140년이 넘은 관공서 건물이 쓰러지고, 도로 위 차량, 심지어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들마저 불길에 휩싸입니다.

프랑스 공교육 개선을 요구하며 4주째 이어지고 있는 학생 시위.

연료비와 물가 급등에 항의하는 시민까지 합세하면서 현지시간 17일 파리와 마르세유 등 프랑스 1,750개 지역에서 최소 55만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프랑스 시위 참가자] "우리가 제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국가는 완전히 무너졌고, 부패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파리 중심가의 명품, 보석 매장 같은 고가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는 등 약탈과 방화도 잇따랐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약 2,400명이 체포됐고, 경찰관은 중상 7명 등 1,000명 가까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폭동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겠다"면서도 "젊은이들의 우려와 깊은 불안감을 이해한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번 시위 원인이 청년들이 처한 현실과 우려 때문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이민이 원인이라며 훈수를 뒀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민자들이 한때 위대했던 그 나라를 산산조각 내왔다"며 "너무 늦기 전에 국경을 닫고 통제권을 가져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밴스 부통령도 프랑스의 관용적 이민 정책을 지적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는 시민들의 항의를 애꿎은 이민과 연관시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에서도 고물가와 주택난에 항의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등 유럽 전역에서 팍팍한 현실을 개선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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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M 기자(fir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58858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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