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현장] 기대감 높아진 고흥 ‘제2우주센터’

우주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가 지난 10월 7일 낮 12시 25분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져 또 하나의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의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이번 누리호 발사는 기존과 차별화된 국내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를 탑재해 성공한 것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 분야의 미래를 밝게 했을 뿐만 아니라 고흥 군민들에게는 고흥군이 대한민국 '우주산업 강군'이라는 큰 자부심과 긍지도 함께 심어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여기에다 이번 고흥에 소재한 나로우주센터에서의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은 오는 11월에 예정된 우주항공청의 대한민국 '제2우주센터' 선정에도 고흥지역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우주센터 건립은 기존 나로우주센터를 보완하고 향후 민간기업의 로켓 발사와 재사용발사체 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새 우주 발사 거점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우주항공청이 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를 지난 8월 6일 실시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서귀포시 중문 인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이 각각 응모를 한 상태다.
또 우주항공청의 후보지 선정 발표는 당초 10월 중에 할 예정이었으나 11월 중으로 미뤄진 가운데, 이들 후보지 두 곳은 현재 최종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우주센터가 선정되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관련 기업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기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고흥지역은 연간 기상 양호일이 250일 이상으로 평가되며, 기존 나로우주센터 입지 선정 과정에서 발사환경과 안전구역, 주변 여건이 이미 검증돼 발사 안정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로우주센터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행정 경험과 관계기관 협력체계, 주민 수용성 역시 신규 후보지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가장 큰 당위성으로는 기존 인프라와의 연계성으로,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제2우주센터가 들어서면 기존 발사장과 민간전용 발사장, 국가산단, 기술사업화센터, 엔진연소시험시설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기업의 경우 발사체 제작과 시험, 발사, 발사 후 데이터 분석과 기술 보완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할 수 있고, 정부는 이미 구축된 도로·전력·통신·안전관리체계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다.
이처럼 고흥지역은 최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에 이어 다양한 입지 조건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제2우주센터 선정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국감에서 일부 국회의원의 부지 공모 조건이 특정 지역에 유리하게 설정됐다는 등 트집 잡기식 발언이 나와 씁쓸함마저 안겨주고 있다.
이번 제2우주센터는 반도체 팹 산단의 전남광주지역 선정 시 드러났던 일부 정치인의 특정 지역 배려 우려 등 저급한 정치 논리에 절대 휩쓸려선 안될 일이다.
이에 따라 제2우주센터는 지역의 입지 조건과 향후 우주산업발전 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객관적 타당성을 따져 선정되는 것이 순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