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자산 '182조' 녹았다…코스피 폭락에 대규모 평가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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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도 약 182조 원의 주식 평가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한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은 333조 53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분기 기준 감소한 건 지난 2024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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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난 7월부터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도 약 182조 원의 주식 평가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한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은 333조 53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말(515조 9293억 원) 대비 182조 3963억 원(35.3%) 감소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감소폭이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분기 기준 감소한 건 지난 2024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국민연금의 투자 성적이 크게 감소한 건 최근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6월 말부터 지난 15일까지 국민연금이 보유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지분 중 각각 74조 2261억 원, 56조 871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해 두 종목에서만 총 131조 971억 원이 감소했다. 이는 전체 손실액의 약 72%다.
이 외에도 전체 287개 종목 중 176개 종목의 평가액이 감소하는 등 다른 대형주도 손실을 입었다. SK스퀘어의 경우 10조 8698억 원, 삼성전기는 7조 5914억 원이 감소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주가 상승과 지분 확대에 9041억 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평가액 감소는 보유 주식을 팔지 않은 상태에서 계산된 장부상 손실로, 실제 매도로 확정된 손실이 아니다. 시장에선 오는 12월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내주식 비중을 다시 손볼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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