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9연승 39골 폭발’ 바르사의 거침없는 질주···야말 1골·1도움, 베티스전 5-2 대승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FC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또 한 번 폭발했다.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5골을 몰아치며 라리가 개막 9연승을 달렸다. 9경기에서 39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역대 라리가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8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 베티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파죽의 9연승으로 승점 27점을 확보한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지켰다.
공격의 중심에는 라민 야말이 있었다. 야말은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개인 기술과 정교한 마무리가 어우러진 선제골이었다.
베티스가 전반 27분 발렌틴 고메스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41분 로드리의 헤더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에도 야말의 영향력은 이어졌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야말이 골문 앞으로 패스를 내줬고, 가브리엘 제주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야말은 득점에 이어 도움까지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베티스는 후반 8분 에즈 압데의 골로 다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9분 파쿤도 베르날이 야말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머리로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에릭 가르시아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고,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다니 올모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리그 9연승을 달려 1968-1969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세운 라리가 개막 9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르셀로나는 9경기에서 39골을 기록하며 9골만 내줘 득실 차는 +30에 이르는 압도적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 내용이 일방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베티스는 전반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에도 추격했지만, 퇴장 이후 수비 부담이 커졌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베티스 감독은 경기 뒤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취소된 베티스의 골과 베르날의 퇴장을 문제 삼으며 “무력감을 느꼈다. 5-2라는 결과는 실제 경기 내용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질주중인 바르셀로나는 다음 주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대항전을 치른 뒤 레알 마드리드와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야말을 중심으로 한 공격의 파괴력이 강팀과의 연속 맞대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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