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의 한마디에 챔피언스필드가 붉어진다…‘레드 드레스코드’ 응원전

박성원 선임기자 2026. 10.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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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 수훈선수 인터뷰
응원에 감사 전하며 드레스코드 당부
18일 2차전, 야구장 빨간색 물결 예상
KIA타이거즈 선수들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5-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한마디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응원 풍경을 바꿀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맹활약한 김도영이 팬들에게 '드레스코드'를 맞춰 달라고 당부하면서 18일 열리는 2차전에서 경기장을 붉은색으로 물들이는 응원전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빨간색,  단순한 팀 컬러 넘어 선수와 팬 하나로 묶는 응원의 상징
KIA 팬들에게 빨간색은 단순한 팀 컬러를 넘어 선수와 팬을 하나로 묶는 응원의 상징이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유니폼과 응원복을 비롯해 빨간색 의상으로 색깔을 맞춘다면, 경기장 전체가 하나의 응원 공간으로 변하는 장면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KIA가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해 LG 트윈스와 맞붙는 무대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LG를 5-1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도영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간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빨간색 의상을 입은 팬들이 KIA를 응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팬들의 드레스코드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 열기를 함께 만들어 가려는 의미가 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위해 뛰는 동안 관중석에서도 같은 색깔로 결집해 홈구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빨간 옷 입고 챔필로'…김도영이 팬들에게 드레스코드 부탁한 이유
김도영의 드레스코드 언급은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드는 포스트시즌 응원 문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규시즌과 달리 단기전에서는 한 경기의 분위기가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선수들에게 관중석의 응원은 경기장 안에서 체감하는 중요한 요소다.

KIA는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다시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3할8리, 45홈런, 118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타자로 돌아왔다.

팬들의 빨간색 복장은 이런 도전에 힘을 보태는 상징적인 응원 방식이 될 수 있다. KIA 유니폼이나 빨간색 티셔츠, 모자, 응원용품 등으로 색깔을 맞추면 별도의 응원 구호가 없어도 관중석 전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KIA 홈경기 드레스코드로 빨간색을 언급하는 글이 올라왔다. 팬들 사이에서 형성된 응원 아이디어가 선수의 당부와 맞물리면서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18일 오후 2시 열리는 2차전은 이런 응원 열기를 확인할 무대다. KIA는 1차전에서 LG를 5-1로 꺾어 먼저 승리를 챙겼다. 2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이 실제로 얼마나 빨간색 복장을 착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김도영의 한마디가 팬들에게 응원의 방식을 제안하고, 그 제안이 경기장 전체의 색깔로 이어진다면 그 자체로 가을야구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향해 뛰고 팬들이 관중석에서 붉은 물결로 화답하는 장면. 김도영의 드레스코드 당부가 2차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상징하는 풍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