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오상욱, 허리디스크 수술 미루고 이뤄낸 2026 나고야 2관왕 기적..."양말 신다 허리 디스크 터졌다"

장샛별 2026. 10. 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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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을 신다가 1차, 기침하다 2차로 허리 디스크가 터지는 극심한 부상 악재를 겪고도 수술까지 미루며 2026 나고야 아시안 게임 2관왕의 기적을 쓴 '펜싱 황제' 오상욱.

앞서 오상욱은 2026 나고야 아시안 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 결승에서도 맏형으로서 4연속 득점이라는 괴물 같은 기량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의 주역으로 활약해 2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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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MHN 장샛별 기자) 양말을 신다가 1차, 기침하다 2차로 허리 디스크가 터지는 극심한 부상 악재를 겪고도 수술까지 미루며 2026 나고야 아시안 게임 2관왕의 기적을 쓴 '펜싱 황제' 오상욱. 그가 금의환향 후 반전 매력 가득한 털털한 자취 일상을 선보였다.

땀 냄새가 진동하는 경기복 냄새를 굳이 맡아보는 허허실실부터, 수백만 원 가치의 금메달을 케이스도 없이 키링처럼 돌돌 말아 들고 온 무심함까지 숨 막히는 매력이 폭발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단출하면서도 유쾌한 일상이 그려졌다.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앞서 오상욱은 2026 나고야 아시안 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 결승에서도 맏형으로서 4연속 득점이라는 괴물 같은 기량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의 주역으로 활약해 2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금메달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오상욱은 대회 전 양말을 신다가 1차로, 이어 기침을 하다가 2차로 허리 디스크가 터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던 것. 그러나 아시안 게임 출전을 위해 수술마저 미룬 채, 극심한 통증으로 할 수 없는 동작들까지 참아내며 금메달 2연패를 달성했다. 현장 해설위원이었던 전현무는 “구본길 해설위원이 오상욱을 철석같이 믿으면서도 심각한 부상 때문에 내심 엄청나게 걱정했었다”라며 안타까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귀국 바로 다음 날 공개된 대전 집은 소박함 그 자체였다. 귀국 가방을 풀던 오상욱은 경기복을 세탁기에 넣기 전 굳이 코를 가져다 대며 “어우, 냄새 너무 나는데”라며 자학해 웃음을 유발했다. 왜 굳이 지독한 냄새를 맡아보냐는 전현무와 이영자의 타박에 게스트 위댐보이즈의 바타와 인규는 “무슨 기분인지 100% 공감한다”라며 감쌌다. 오상욱은 과거엔 올 하나만 나가도 경기에 못 써 전부 손빨래했지만, 이젠 경기복 수량 여유가 생겨 세탁기를 돌린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하이라이트는 캐리어에서 나온 금메달들이었다. 오상욱은 케이스에 넣는 것조차 귀찮아 금메달 줄을 키링처럼 돌돌 말아 가방 구석에 던져둔 채 들고 왔다. 월드클래스의 무던함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혀를 내둘렀다. 또한 192cm의 거구답게 디퓨저나 생활용품을 냉장고 위나 후드 위에 수직으로 올려두어 선반처럼 사용하는 기발한 자취 팁을 공개했다. “중1 때 160cm였는데 중3 졸업할 때 190cm까지 자랐다”라는 대목에선 모두의 탄성이 터졌다.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어 대식가로 소문난 오상욱의 라면 먹방이 시작됐다. 미리 박스로 주문해둔 라면을 양껏 끓여 한 입에 욱여넣는 모습에 먹교수 이영자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 딴 것만큼이나 감동적인 명장면”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나고야까지 챙겨갔던 유통기한 지난 낙지젓갈을 밑반찬으로 곁들이는 무덤덤함은 덤이었다. 경기 루틴이 전혀 없다는 오상욱은 “경기 5분 전에 햄버거를 먹기도 하고, 김밥을 오물거리며 마스크를 쓰면서 경기를 시작한 적도 있다”라며 괴물 검객의 남다른 배짱을 자랑했다.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먹자마자 거실 바닥에 누워 TV로 펜싱 중계 재방송을 시청한 오상욱. 절친한 선배 구본길 해설위원이 자신을 목이 쉬도록 응원하는 장면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디스크 파열이라는 고통을 정신력으로 이겨낸 영웅의 위엄과 인간미 넘치는 귀여운 일상이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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