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방어' 쏟아붓는 공화당…선거 뒤 '패배 불복' 우려도

정강현 특파원 2026. 10. 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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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경합지에서 선거 자금을 빼내서 전통적 텃밭을 방어하는 데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이란전 여파로 수세에 몰린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일부 공화당 후보들까지 결과 승복에 확답을 피하면서 투표 이후 후폭풍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선거자금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등 핵심 경합지 예산을 줄여 캔자스와 텍사스 같은 기존 우세 지역에 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겁니다.

고물가와 이란전 역풍 속에 민주당 의석을 빼앗기보다, 기존 텃밭부터 지키겠다는 리스크 관리로 풀이됩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추가 확전 역시 정치적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전쟁이 곧 끝나고, 물가도 안정될 것"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쟁은 어떤 식으로든 곧 끝날 겁니다. 유가는 떨어질 것이고, 물가는 이미 크게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경제 민심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AP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문제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에 그쳤습니다.

민주당은 이란전에 반발하는 퇴역군인 표심까지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선거가 끝난 뒤입니다.

로이터가 접전지 상원 공화당 후보 13명에게 물었더니, "조건 없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답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후보들은 '공정성'을 조건으로 내걸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처럼 승복 확답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화당이 져도 괜찮겠습니까?} 부정행위가 있어선 안 됩니다. 제 말 알아듣겠습니까?]

누가 이기느냐를 넘어, '패배 불복'이라는 또 다른 선거 후폭풍이 미국 정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tdtv' 'WhiteHouse']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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