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홈런 쾅 쾅’ KIA, LG 5대1 제압 ... PO 진출 70.6% 확률 잡았다

전남광주/강우석 기자 2026. 10. 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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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 김도영 홈런 2개로 4타점 쓸어 모아
17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1차전 경기,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김도영이 좌익수 뒤 홈런을 때리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KIA가 ‘수퍼스타’ 김도영(23)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비율은 70.6%(17회 중 12회)에 달한다.

KIA는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PO 1차전에서 LG를 5대1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2회 초 LG 송찬의가 KIA 선발 제임스 네일(미국)의 시속 135㎞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짜리 선제포를 날렸다. 2022년 1군 데뷔 이후 첫 포스트시즌 홈런이다. 하지만 KIA도 곧바로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해럴드 카스트로(베네수엘라)가 비거리 124m짜리 대형 1점포를 쏘아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깬 건 KIA의 승부사 김도영이었다. 4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미국)의 시속 149㎞짜리 속구를 거침없이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2-1 역전을 만드는 아치였다. 이후 6회말에도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8회엔 승부 쐐기를 박는 2점 홈런도 추가했다. 김도영은 이날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범호 KIA 감독도 “도영이는 홈런을 칠 줄 아는 선수다. 중요할 때 역할을 해줘서 1차전을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17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7회 초 KIA 네일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며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KIA 선발 네일도 7이닝 동안 1실점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는 호투를 펼치며 팀의 올해 첫 가을야구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이어 8회에는 성영탁, 곽도규, 전상현이 잇따라 등판해 2사 1·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전상현은 9회까지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LG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쉬운 플레이가 나온 점이 패인이었다. 6회초엔 선두 타자 박해민이 2루타를 치고 오스틴 딘(미국)이 고의사구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문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문보경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 없이 허무하게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엔 좌익수 송찬의가 박재현의 애매한 뜬공을 놓치고, 3루수 문보경이 김선빈의 빠른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실책으로만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도영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박해민은 3안타를 치며 분전했고, 선발 톨허스트도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중심 타선에서 찬스를 많이 못 살렸고, 실책도 연거푸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엔 1만8900명이 모여 매진을 기록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39경기 연속 매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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