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다카이치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실망과 유감”

김연하 기자 2026. 10.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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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17일 깊은 실망과 유감을 나타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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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논평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17일 깊은 실망과 유감을 나타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며, 이는 국가 간, 국민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개막한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맞춰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라는 이름으로 공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봉납한 공물은 ‘마사카키’로 불린다.

교도통신은 총리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19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예대제 기간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한국·중국 등과 참배를 둘러싼 외교적 마찰이 빚어지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기리는 곳이다. 이 가운데 약 90%는 태평양전쟁과 관련돼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로 취임하기 전까지 봄·가을 예대제나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다만 총리 취임 후에는 참배하지 않았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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