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변진섭, 19년 만의 심야 음악 무대…객석 떼창에 성시경 눈물

박정선 기자 2026. 10. 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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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가수 변진섭이 오랜만에 심야 음악 프로그램을 다시 찾았다. 오랜 공백이 무색하게 객석에서는 떼창이 이어졌고, 무대를 지켜보던 성시경도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변진섭은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 출연해 자신의 대표곡들을 들려줬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2007년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후 약 19년 만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숙녀에게', '그대 내게 다시', '너에게로 또 다시' 등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곡들이 이어졌다. 익숙한 전주가 시작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목소리가 커졌고, 공연장은 세대를 함께 건너온 히트곡의 힘으로 채워졌다.

특히 변진섭의 노래를 듣던 성시경은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 시절부터 접해온 선배 가수의 음악을 바로 앞에서 듣는 순간에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변진섭이 한 시대를 대표했던 가수라는 점을 짚으며 당시의 영향력을 떠올렸다.

성시경은 “요즘엔 BTS지만 예전엔 BJS(변진섭)였다”며 “한 사람의 이름이 나라를 들었다 놨다 했다”며 존경의 마음을 내비쳤다. 변진섭은 공전의 히트를 쳤던 '희망사항'에 대해 “곡을 만들어준 노영심 씨가 2집 앨범에 수록하지 않으면 이문세 씨에게 주겠다더라. 뺏기고 싶지 않아서 부리나케 넣은 곡”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변진섭과 성시경은 함께 '희망사항' 라이브를 즉석에서 들려주며 아름다운 화음을 완성했다.

변진섭은 1980년대 후반 가요계를 대표했던 발라드 가수다. 1988년 발표한 1집 '홀로 된다는 것'으로 크게 주목받았고, '너무 늦었잖아요', '새들처럼',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등 여러 곡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이어 발표한 2집에서도 '너에게로 또 다시', '희망사항', '숙녀에게',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등이 사랑받았다. 당시 1·2집은 각각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고, 변진섭은 골든디스크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수십 년이 흐른 뒤에도 관객들이 가사를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고, 후배 가수까지 울컥하게 만든 장면은 변진섭의 노래가 여전히 현재형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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