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벌써 골든글러브 투표 시작했다고?…투표 준PO 기간으로 당긴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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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포지션별 1인을 가리는 '황금장갑'의 주인공 후보 79명이 베일을 벗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2026 신한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79명이다.
수년간 골든글러브를 양분했던 양의지(두산)와 강민호(삼성)가 720이닝 기준 미달로 후보에서 빠지면서 완벽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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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26시즌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포지션별 1인을 가리는 '황금장갑'의 주인공 후보 79명이 베일을 벗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2026 신한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79명이다. 투수 25명, 포수 7명, 1루수 5명, 2루수 6명, 3루수 5명, 유격수 7명, 외야수 21명, 지명타자 3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단 10명만이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을 수 있다.
구단별로는 한화 이글스가 투수부터 지명타자까지 8개 포지션(외야 포함) 전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가장 많은 10명의 선수를 후보 명단에 올리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9명), 한화(9명), KIA 타이거즈(7명), 두산 베어스(7명), SSG 랜더스(6명), NC 다이노스(6명), 키움 히어로즈(5명) 순으로 후보를 배출했다.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투수 부문은 규정 이닝 충족 또는 10승·30세이브·30홀드 이상을 달성한 25명이 맞붙는다.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인 곽빈(두산)은 27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ERA) 2.24, 197탈삼진을 기록하며 2관왕을 차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공동 다승왕 고영표는 15승 7패 ERA 3.28, 183탈삼진으로 정규 1위 마운드를 이끌었고, 임찬규는 15승 7패 ERA 4.46으로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세웠다.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김재윤(삼성), 2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한 스기모토 코우키(KT), 30세이브를 올린 박영현(KT)과 31세이브의 손주영(LG)도 이름을 올렸다.
내야 포지션은 압도적인 화력을 뽐낸 스타들과 깜짝 판도 변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3루에선 단연 '45홈런'의 주인공 김도영(KIA)이 가장 앞서 있다. 김도영은 타율 3할8리, 45홈런(1위), 118타점, 120득점(2위), 장타율 0.647(1위)을 기록하며 리그를 집어삼켰다. 29홈런 96타점의 노시환(한화), 타율 3할3푼의 정교함을 자랑한 허경민(KT), 안재석(두산), 전병우(삼성)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루는 '41홈런' 오스틴 딘(LG)과 '129타점' 르윈 디아즈(삼성)의 외국인 거포 맞대결도 성사됐다. 오스틴은 타율 3할3푼1리, 41홈런, 127타점, OPS 1.062의 괴물 타격을 뽐냈고, 디아즈는 26홈런 129타점(2위)으로 삼성의 2위를 견인했다. KT 김현수(159안타 95타점)와 키움 데이비슨(28홈런), 한화 김태연도 후보에 올랐다.
2루수는 50도루와 함께 타율 3할2푼(6위), 출루율 0.405를 찍은 박민우(NC)가 독보적인 지표를 보인다. 도루 29개를 기록한 류지혁(삼성)과 정준재(SSG), 신민재(LG), 김상수(KT), 이도윤(한화)이 경합한다. 유격수에선 175안타(4위)에 타율 3할3푼(5위), 출루율 0.429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군림한 박성한(SSG)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도루 33개의 박찬호(두산), 18홈런 30도루 호타준족의 김주원(NC), 오지환(LG), 심우준(한화), 전민재(롯데), 권혁빈(키움)이 뒤를 쫓는다.


가장 치열한 부분은 포수다. 수년간 골든글러브를 양분했던 양의지(두산)와 강민호(삼성)가 720이닝 기준 미달로 후보에서 빠지면서 완벽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20홈런 79타점 도루저지율 32.9%를 기록한 허인서(한화)가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가운데, 김형준(NC·17홈런), 조형우(SSG), 손성빈(롯데), 김건희(키움), 박동원(LG), 한승택(KT) 등 7명이 생애 첫 황금장갑을 정조준한다.
외야수 부문은 21명의 후보가 단 3자리를 놓고 사상 유례없는 '바늘구멍 전쟁'을 치른다.
구자욱(삼성)은 타율 3할7푼1리, 출루율 0.458로 타격 2관왕을 차지하며 장타율 4위(0.581), 102타점을 올렸다. 최원준(KT)은 125득점(1위), 208안타(2위), 타율 0.356(3위), 28도루로 KT 정규우승 1등 공신이 됐다.
빅터 레이예스(롯데)는 211안타로 최다 안타 1위에 오르며 타율 3할6푼3리(2위), 109타점을 쓸어 담았다. 샘 힐리어드(KT) 역시 44홈런(2위), 139타점(1위), 116득점(3위)으로 리그 최고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55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한 황성빈(롯데), 31홈런 97타점의 나성범(KIA), 42도루 외야 무실책 박해민(LG),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김지찬(삼성) 등 쟁쟁한 스타들이 즐비해 표심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다.
지명타자(3명) 부문에서는 34홈런 118타점을 폭발시킨 강백호(한화)와 타율 3할 1리, 106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최형우(삼성)의 신구 거포 맞대결로 압축됐다. SSG 김재환(24홈런)도 후보에 올랐다.
올 시즌 골든글러브 투표는 17일부터 시작된다. KBO는 지난해부터 단기전 포스트시즌 활약에 따른 인상 비중을 줄이고 144경기 정규시즌 성적으로만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투표 시점을 종전 한국시리즈 종료 후에서 '준플레이오프 기간'으로 앞당겼다. 취재기자, 사진기자,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KBO리그를 취재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되는 2026 골든글러브의 영광스러운 수상자 10명은 오는 12월 8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서 공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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