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건드리지 마라...엄지성 인종차별 51세 용의자 체포, 英 축구계도 규탄

김아인 기자 2026. 10.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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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50대 남성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밀월과 스완지 시티의 챔피언십 경기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스완지의 비토르 마토스 감독은 인종차별적 발언이 엄지성을 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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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50대 남성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밀월과 스완지 시티의 챔피언십 경기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런던 수도경찰청에 따르면 51세 남성이 인종차별적 요소가 가미된 고의적 괴롭힘과 불안 및 공포 유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 13일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 스완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 도중 발생했다. 후반전 스완지의 교체 선수들이 터치라인 부근에서 몸을 풀던 중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워밍업 중이던 선수들 가운데 한국인 공격수 엄지성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에드워드 덕워스 주심은 경기를 일시 중단했고, 경기는 약 7분간 중단된 뒤 재개됐다.

스완지는 이날 호날두의 경기 막판 결승골에 힘입어 밀월을 1-0으로 꺾었다. 승리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고, 2위와의 승점 차도 2점으로 유지했다. 구단 역사상 약 100년 만에 가장 좋은 시즌 초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 의혹이 승리의 기쁨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후 스완지의 비토르 마토스 감독은 인종차별적 발언이 엄지성을 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마토스 감독은 "축구계에 이런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이번에는 그 선수가 바로 우리 선수였다"며 엄지성을 향한 지지를 보냈다. 밀월 구단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완지 선수를 대상으로 한 차별적 학대 의혹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 수사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런던 수도경찰청은 지난 14일 켄트주의 한 주거지에서 51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런던 남부 경찰서로 연행됐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년 1월 중순까지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경찰은 모든 차별적 학대 신고를 엄중하게 다루고 있으며, 관련 구단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체포가 곧 혐의의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밀월의 알렉스 닐 감독이 경기 중단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영국의 인종차별 반대 단체 '킥잇아웃'은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며 닐 감독의 발언을 비판했다. 과거 손흥민, 황희찬, 박지성 등 많은 한국 선수들 역시 잉글랜드 무대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겪었고, 일부 사건에서는 가해 혐의를 받은 관중이 체포되거나 법적 처벌을 받기도 하면서 인종차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마토스 감독은 이후에도 엄지성을 향한 지지를 이어갔다. 그는 "엄지성은 영리한 선수다. 이번 상황에 마음이 상했겠지만 우리가 끝까지 곁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밀월이 인종차별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발표한 점은 적절했다. 대응 방식에는 만족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슬프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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