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경력에 자질 논란까지…백악관 대변인 나흘 만에 경질

2026. 10. 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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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변호사 경력이 들통난데다 자질 논란까지 빚은 신임 백악관 대변인이 업무를 시작한 지 나흘 만에 결국 경질됐습니다.

허위 경력에 자질 논란까지 확산하자, 결국 업무 시작 나흘 만에 경질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내가 당신이라면 재고해 보겠다. 생각은 해보겠지만, 나 같으면 재고해 볼 것이다. 이런 일을 겪을 이유가 없으니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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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위 변호사 경력이 들통난데다 자질 논란까지 빚은 신임 백악관 대변인이 업무를 시작한 지 나흘 만에 결국 경질됐습니다.

중간선거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게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영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캐럴라인 래빗 전 대변인 사임 이후 두달 여 만에 새롭게 발탁된 케이티 재커라이어 신임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 국토안보부 대변인이던 재커라이어를 임명하며 "충성스럽고 뛰어난 지지자"라고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하지마 취임 이틀 만에 진행한 첫 공식 브리핑부터 자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긴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원고에 고정한 채 그대로 읽어내려간 것은 물론 질의응답에선 현안에 대한 답변이 수차례 막혔기 때문입니다.

남편을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황당한 말실수도 있었습니다.

<케이티 재커라이어 / 백악관 대변인 (지난 13일)> "아이와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다는 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대통령이, 아 죄송해요, 제 남편이요."

자신의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파장을 키웠습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그동안 주요 경력으로 변호사를 내세웠는데, 미국 어디에서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중국에서 시험에 합격했다고 주장하다가.

<케이티 재커라이어 / 백악관 대변인 (지난 14일)> "(어느 주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습니까?) 어느 주? 중국으로 갔을 때요."

거짓말로 들통나자 시험에는 떨어졌지만 변호사는 맞다는 황당한 해명까지 내놨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다며 비하성 발언을 했다가 중국 외교부로부터 공식 반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허위 경력에 자질 논란까지 확산하자, 결국 업무 시작 나흘 만에 경질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변인직을 재고해보라고 권유했다며 사실상 해임을 통보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내가 당신이라면 재고해 보겠다. 생각은 해보겠지만, 나 같으면 재고해 볼 것이다. 이런 일을 겪을 이유가 없으니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고요."

백악관 대변인이 나흘 만에 물러난 것은 사상 처음.

이번 논란이 중간선거에 또다른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조치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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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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