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청소하더니 군함 조종까지"…'피지컬 AI'공개

김소영 2026. 10. 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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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춤추고 청소하더니 군함 조종까지"…'피지컬 AI'공개

【 앵커멘트 】

일할 사람은 줄고,
돌봐야 할 사람은 늘어나는 시대.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움직이고
실제 작업까지 수행하는
'피지컬 AI'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KAIST가 로봇부터 항공기 조종, 건강관리까지
다양한 피지컬 AI 연구 성과를 선보이며
산업 활용에 적용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문워크 춤을 추고,

흩어진 알파벳 모형을 집어
글자를 만들어냅니다.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 이동하고,
사람의 지시에 따라 테이블 위 물건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Sync
- "책상 위에 뒤집어진 흰색 간이 테이블과 파우치가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파우치는 내게 갖다주면 될 것 같아.)"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판단한 뒤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

바로 '피지컬 AI'입니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군사·항공 분야로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해군 군함 조종에 투입됐던
인간형 조종사 로봇 '파이봇(PIBOT)'은
실제 조종석의 조작 장치를 조작하고, 각종 운항 정보를 분석해 조종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방대한 항공기 운항 차트 등을 학습해
기종에 관계 없이 조종할 수 있고, 비상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심현철 /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 "오토파일럿이라는 것은 조종사가 켜고 끄고 하는 거고 제한된 영역에서만 가능하거든요. 기존에 있는 어떤 항공기라도 실시간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피지컬 AI는 건강관리와
일상생활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재활치료나 보행 보조에 쓰이던
웨어러블 로봇이
이제는 착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살피는 역할까지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공경철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로봇이 더 이상 행동을 만들어내는 주체뿐만 아니라 이제는 데이터를 측정하는 센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크게 달라집니다."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배충식 KAIST 총장은
연구 성과가 기업의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배충식 / 카이스트 총장
- "기술은 사람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있습니다. 피지컬 AI는 그 가능성에 몸을 주는 일입니다."

피지컬 AI가 연구실을 벗어나 산업 현장과 일상에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JB 김소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화면제공: 카이스트)

김소영 취재 기자 | ksy@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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