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소노 충격 4연패→사령탑 자책 "2·3쿼터, 코트에 한국말 2명뿐... 소통 간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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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던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충격적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은 톱니바퀴가 어긋난 경기력의 원인으로 코트 내 '언어 소통 부재'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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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소노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82-73 승)였다. 이후 내리 4경기를 내주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창환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팀의 난조를 짚었다. 손창환 감독은 "코트 안에서 톱니바퀴가 잘 맞물리지 않고 있다. 중간중간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 자꾸 나온다"며 "비디오 미팅을 거듭하며 정비하려 했지만, 주축 선수가 1~2명 바뀐 여파와 체감되는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입을 열었다.
가장 뼈아픈 원인으로는 코트 위 의사소통 문제를 지목했다. 손창환 감독은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함께 뛰게 되면 코트 안에서 한국말을 할 수 있는 국내 선수는 2명밖에 없다. 나머지는 다 영어를 쓰는 선수들"이라며 "이 부분의 소통 문제를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간과했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어 "워낙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라 합을 맞추면 금방 잘 풀릴 거라 안일하게 여겼던 틈이 있었다. 국내 선수 4명이 뛰었다면 바로 소통하며 풀렸을 혼선들이 코트 위 엉뚱한 플레이나 범실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맞춰가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손창환 감독은 연패 탈출의 열쇠를 '수비'에서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돈되지 않는 답답한 흐름을 깨기 위해 공격보다 수비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지난 시즌 어렵게 다져놓았던 수비 조직력이 지금은 완전히 무너져 있다. 그때 보여줬던 수비 에너지와 집중력을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상대하는 현대모비스는 골밑 장악력이 뛰어난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2점슛 성공률이 높은 팀이다. 손창환 감독은 "프림을 1대1로 대놓고 막기는 어렵다. 변형 트랩 수비를 활용하고, 림 위가 아닌 밑선에서 파생되는 플레이를 철저히 차단하는 수비 플랜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고양=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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