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달군 김도영·오스틴 준PO에서 다시 '불꽃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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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3위를 놓고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다퉜던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가 이번에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에서 만났다.
KIA와 LG는 17일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열린 최종전에서 KIA는 LG를 4대2로 꺾고 3위(79승63패2무)를 확정 지으면서 준PO에 직행했다. 그리고 KIA와 LG는 최종전 맞대결 후 5일 만에 준PO에서 재대결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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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포 방망이에 시선 집중
상대전적·팀 전력 KIA 우세
양팀 불안한 불펜이 변수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3위를 놓고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다퉜던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가 이번에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에서 만났다. 홈런왕을 놓고 경쟁했던 KIA 김도영과 LG 오스틴 딘의 '대표 대결'이 단연 볼거리 첫손으로 꼽힌다.
KIA와 LG는 17일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을 치른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치러진 준PO 35경기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PO)에 올라갈 확률은 85.7%(30차례)에 달한다. 두 팀 다 1차전부터 총력전을 펴야 하는 이유다.
정규시즌 3위 KIA와 4위 LG는 올 시즌 KBO리그 순위 경쟁에서 가장 치열한 다툼을 펼쳤다. 두 팀의 순위는 시즌 144번째 경기, 공교롭게 맞대결로 펼쳐진 최종전에서 갈렸다. 지난 12일 열린 최종전에서 KIA는 LG를 4대2로 꺾고 3위(79승63패2무)를 확정 지으면서 준PO에 직행했다. 4위(78승65패1무)로 마친 LG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을 꺾고서야 준PO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리고 KIA와 LG는 최종전 맞대결 후 5일 만에 준PO에서 재대결을 앞뒀다.
KIA와 LG는 각각 전신인 해태,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역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4차례 만나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198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모두 KIA가 웃었지만, 2002년 PO와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LG가 앞섰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KIA가 9승7패로 앞섰다. KIA는 LG에 한때 2승7패로 밀렸지만 지난 6월 17일 이후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대 전적에서 뒤집었다.
양팀 공격의 선봉에 설 간판타자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올 시즌 홈런 1위(45개)에 오른 '슈퍼스타' 김도영과 OPS(장타율+출루율·1.062) 1위에 오른 '외국인 강타자' 오스틴의 방망이에 눈길이 쏠린다. 둘은 올 시즌 KBO리그 홈런 레이스를 주도했고, 나란히 소속팀의 준PO 진출을 이끌었다. 김도영은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8회 말 결승 투런포를 터트려 홈런왕을 확정 짓고, 팀의 준PO 직행도 견인했다. 올시즌 홈런 3위(41개)에 올랐던 오스틴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회 말 선제 결승 투런 홈런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도영은 올 시즌 LG전 15경기에서 타율 0.208, 4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오스틴도 KIA전 16경기에서 타율 0.228, 4홈런 8타점의 성적을 냈다. 높은 타율은 아니었지만 나란히 '4홈런'을 터트렸던 만큼 결정적인 순간 한 방에 기대를 건다. 오스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친 뒤 "정규시즌은 지난 일이고 김도영의 홈런왕 등극을 축하한다"면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홈런 타자의 '장타 대결' 못지않게 볼거리도 풍성할 전망이다. 상대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 싸움부터 눈길을 끈다. KIA 김선빈, LG 신민재 등 빠른 발과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할 타자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간판 중견수들의 명품 수비 대결도 눈길을 끈다. KIA 김호령, LG 박해민 등 두 중견수는 팀 사기를 높이는 '슈퍼 캐치'와 강한 어깨를 활용해 주자를 잡아내는 플레이로 올 시즌 리그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냈다.
다만 팀 전력과 분위기는 KIA가 다소 앞선다. 올 시즌 KIA는 팀 홈런 2위(174개), 팀 장타율 1위(0.434), 팀 평균자책점 3위(4.27) 등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보였다. 반면 LG는 팀 홈런 5위(136개), 팀 타율 8위(0.264), 팀 평균자책점 7위(4.81) 등에 그쳤다. LG는 특히 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이 뼈아프다. 투수 김진성·송승기·손주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무릎 인대 부분 손상을 입었던 내야수 오지환의 준PO 복귀도 두고 봐야 한다.
두 팀 다 불안한 불펜 투수진의 역량을 약점으로 안고 준PO에 나선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존 케네디·김진수·이우찬·김강률 등 불펜 투수 4명이 두산 타자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김진성·손주영 등이 부상으로 빠진 전력 탓에 확실한 마무리 투수 없이 KIA를 상대한다. KIA 역시 전상현·곽도규·이의리 등 집단 마무리 투수 체제로 구원 투수진을 꾸려야 한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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