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과 육성 모두 잃은 ‘믿음의 야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6 시즌 한화이글스가 9위로 추락한 배경에는 팀의 위기 상황에서도 유연한 변화가 부족했던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꼽힌다.
3년 계약 마지막 해였던 김 감독은 시즌 내내 사실상 동일한 라인업과 고정된 타순, 보직 구분 없는 불펜 운용 등을 고수하며 팀의 성적과 선수 육성 모두를 놓쳤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 영건 혹사·선수 기용 논란에 팬들 트럭시위까지
류지현 새 감독 “한 명 아닌 시스템이 팀 움직여야”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2026 시즌 한화이글스가 9위로 추락한 배경에는 팀의 위기 상황에서도 유연한 변화가 부족했던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꼽힌다.
3년 계약 마지막 해였던 김 감독은 시즌 내내 사실상 동일한 라인업과 고정된 타순, 보직 구분 없는 불펜 운용 등을 고수하며 팀의 성적과 선수 육성 모두를 놓쳤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이러한 그의 믿음은 지난 4월 14일 삼성전에서 단 한 개의 적시타도 맞지 않고 사사구로만 6점을 허용하며 5-6 역전패를 당하는 초유의 참사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선수 보호와 육성 측면에서도 숱한 논란을 낳았다.
황준서, 정우주, 조동욱 등 한화의 향후 10년을 책임져야 할 영건 투수들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마구잡이식 등판에 시달리며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헤드샷을 맞은 노시환의 경기 출전 강행, 채은성의 안타성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 외면 등 납득하기 어려운 팀 운용은 이글스 팬들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팬들의 분노는 결국 감독 경질 촉구 트럭시위로 폭발했다.
최근 4연속 감독 경질이라는 잔혹사를 겪었던 구단의 부담감 등으로 김 감독은 시즌 중 중도 퇴진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팬심은 이미 완전히 돌아선 뒤였다.
이후 김 감독은 부진한 선수의 2군 조정, 타순 변경 등 다소 유연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1점을 지키기 어려운 불펜 사정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번트 작전, 소모성 대주자 기용 등 그의 고집스러운 야구는 끝내 바뀌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준우승 팀이었던 한화는 올 시즌 9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고, 김 감독도 올 시즌을 끝으로 한화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류지현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도 감독 1명에 의해 팀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스템 야구를 선언했다.

류 감독은 16일 취임식에서 "감독 한 명의 영향으로 구단 전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구단의 분명한 방향성 아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재임 기간 이런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상욱·여서정 간판스타 총출동 전국체전 출사표 - 충청투데이
- 도로 500m 제한 없앤다…제천시, 태양광 입지규제 완화 추진 - 충청투데이
- 첨단기술 머리 맞댄 800여 세계 연구자…충남대·공주대서 협력 모색 - 충청투데이
- 세종 AI센터 유치 ‘전력·부지 확보’ 관건 - 충청투데이
- ‘청 단위’ 유치 어긋난 대전…2차 공공기관 이전서 성과 내야 - 충청투데이
- 학교 떠나도 계정은 그대로…구글 사고가 드러낸 교육현장 ‘보안 공백’
- 지자체 재정난 아랑곳 않는 기초의회…의정비 인상요구 봇물 - 충청투데이
- 충청권 이주배경인구 전년 대비 8% 증가…법·제도는 제자리 - 충청투데이
- 대덕대교 5개 차로 막힌다…2029년까지 출퇴근길 ‘비상’ - 충청투데이
- 청양 고려인마을 확대 구상 ‘수백억 재정부담’ 우려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