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재정 빨대' 추미애 발언에 민주당 사과 "노고 충분히 못 헤아려"
심수미 기자 2026. 10. 16. 15:10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표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6일)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관들의 노고를 충분히 헤아리고, 그에 걸맞은 지원을 해왔는지도 돌아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가직 전환의 취지가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재정과 처우에 남은 과제를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함께,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재원 확충과 관련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 인건비만 하더라도 2027년도에 1조1000억을 잡아먹게 되고, 사업비만 5000억가량"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양대 노총 소속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이 일제히 반발하며 파장이 커지자 경기도는 어제(15일)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고, 국고 지원 비율은 줄어드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무책임한 망언과 내로남불 행정에 대해 머리 숙여 석고대죄하라"는 논평을 냈지만 추 지사는 별다른 사과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추 지사는 오늘(16일) 소방관 1명이 심정지로 병원에 실려 가는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았지만 '재정 빨대'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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