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기능반 집단폭행 추적

2026. 10. 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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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고등학교 기능반에서 선배와 동급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학생의 사연이 공개된다. 피해 학생은 폭행을 당하는 순간에도 억지로 웃어야 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다.

1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고등학교 기능반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의혹과 학교 측의 대응을 집중 조명한다.

고등학교 2학년 성현 군(가명)의 가족들은 최근 아이가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성현 군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배를 찌르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다.

입에 테이프를 붙인 채 폭행하거나 라이터로 달군 음료 캔을 발목에 대 화상을 입혔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영상 속 성현 군은 폭행을 당하면서도 웃고 있었다. 성현 군은 표정이 조금이라도 일그러지면 다시 맞았기 때문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확인한 할머니는 “보는 순간 팔다리 힘이 다 빠지고 마음이 주체가 안 되고 심장이 쿵 떨어지면서 여기서 막 불이 차오르는 거야, 화가”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성현 군이 오랜 시간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이유는 자신의 꿈 때문이었다. 취업을 위해 진학한 학교에서 국제 기능대회 메달리스트라는 목표를 갖게 됐고, 기술을 배우기 위해 기능반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을 가르쳐줘야 할 선배들이 오히려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성현 군은 선배들이 “선생님한테 괴롭힘당한다고 말해봐라. 말하면은 이제 너 기술 알려줄 사람 누가 있겠냐”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신고할 경우 기술을 배울 기회를 잃고 꿈마저 포기해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피해를 감춰왔다는 설명이다.

폭행이 벌어진 장소가 학교 기숙사와 실습실이었다는 점도 의문을 남긴다. 교내에서 장기간 괴롭힘이 이어졌다는 주장에도 학교의 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기능반 내 선후배 관계와 폭력 의혹을 살펴보고, 피해 학생이 학교 안에서 보호받지 못한 이유를 추적한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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