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환의 스포츠인사이트] 기업 후원, 스포츠의 내일 만드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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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문성환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교수 | 스포츠의 감동은 경기장에서 완성되지만, 그 감동을 준비하는 시간은 경기장 밖에서 시작한다.
스포츠 현장에서 대회를 기획하고 선수들을 만나며 확인하는 현실이 있다.
기업이 기다림의 가치를 인정할 때, 스포츠는 더 넓은 토양에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문성환 교수는 브라질, 스페인에서 축구선수와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한 스포츠산업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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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문성환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교수 | 스포츠의 감동은 경기장에서 완성되지만, 그 감동을 준비하는 시간은 경기장 밖에서 시작한다.
선수의 훈련과 이동, 지도자의 헌신, 대회 운영과 안전 관리까지 어느 하나 비용 없이 지속될 수 없다. 우리는 골과 승리에 박수를 보내지만, 그 순간을 가능하게 만든 기반에는 무심하다. 기업 후원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지탱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현장에서 대회를 기획하고 선수들을 만나며 확인하는 현실이 있다. 의욕과 재능만으로는 기회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훈련장이 부족하고 원정 경비가 부담돼 출전을 망설이는 팀도 있다. 특히 유소년과 비인기 종목은 지원의 격차를 더 크게 체감한다. 이때 기업의 후원은 운영비 보충을 넘어, 누군가의 도전이 경제적 이유로 멈추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힘이 된다.
유소년에게 후원은 성장의 기회다.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다양한 상대와 경쟁한 경험은 경기력뿐 아니라 협동심과 책임감까지 키운다. 당장의 성적만으로 지원 대상을 판단하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은 쉽게 밀려난다. 오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가 내일 한국 스포츠의 주역이 될 수 있다. 기업이 기다림의 가치를 인정할 때, 스포츠는 더 넓은 토양에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후원의 효과는 선수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지역 대회가 안정적으로 열리면 참가자와 가족이 찾아오고, 숙박과 식당 등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생긴다. 주민은 함께 응원할 대상을 얻고 지역은 자신만의 스포츠와 문화를 쌓는다. 기업이 지역 스포츠를 지원하는 일은 자신이 활동하는 공동체의 건강과 매력에 투자하는 일이기도 하다. 스포츠와 기업, 지역이 서로의 성장을 돕는 구조가 여기서 만들어진다.
기업 역시 후원을 통해 소비자와 깊이 만날 수 있다. 광고가 브랜드를 알린다면, 꾸준한 후원은 브랜드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보여준다. 선수의 도전과 팬의 응원 속에 함께한 기업은 사람들의 기억에 경험으로 남는다. 다만 로고를 크게 노출한다고 신뢰까지 커지는 것은 아니다. 종목과 지역을 이해하고 약속을 지키며 함께 성장하려는 태도가 후원의 경쟁력이다.
물론 지원받는 스포츠 현장에도 책임이 따른다. 후원금의 사용과 운영 성과를 투명하게 설명하고, 기업과 약속한 권리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선수의 안전과 공정한 경기 운영도 기본이다. 후원을 선의에만 기대거나 일회성 행사로 소진해서는 오래갈 수 없다. 기업이 지원의 의미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다음 시즌을 함께 준비할 이유도 생긴다.

문성환 교수는 브라질, 스페인에서 축구선수와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한 스포츠산업 전문가다. 중학교 졸업 후 2000년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나 CENE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2003년부터 스페인 레우스에서 선수 생활 후 스포츠마케팅과 에이전시 분야를 공부했다.
이후 브라질 아틀레티코 소로카바의 국제마케팅 업무를 담당했고, 귀국 후 SH스포츠에이전시를 설립해 선수 매니지먼트와 해외 진출, 유소년 육성 등 다양한 축구 사업을 진행했다. SPOTV 축구해설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KBS스포츠예술과학원에서 스포츠산업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충북축구협회 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지역 축구 발전의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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