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임명 재가…'친윤 논란'에도 정면 돌파

손경호기자 2026. 10. 15. 19:3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수청 출범 13일 만에 초대 수장 임명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 채택…적격·부적격 병기
민주당 일부·조국혁신당 반대에도 임명 강행
청와대, 중수청 조속한 안착 필요성 강조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마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중수청은 출범 13일 만에 초대 수장을 맞게 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조금 전 재가했다"고 밝혔다.

범여권 내부에서 김 후보자의 적격성을 둘러싼 반대가 이어졌지만, 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된 당일 임명을 결정했다. 새롭게 출범한 중수청의 조속한 안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함께 담겼다.

전날 약 1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검사 시절 사건 처리와 검찰개혁에 대한 태도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김 후보자의 적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김 후보자를 '반윤(반윤석열) 소신파'로 평가하며 임명을 옹호했다. 민주당은 적격 의견을 제시했지만, 조국혁신당은 이날 임명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친윤 검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사청문 절차가 지연됐다. 이 대통령이 추가 검증을 지시하면서 인사청문요청안은 중수청 출범일인 이달 2일에야 국회에 제출됐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관련 사건에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가 좌천된 사례를 거론하며 "최소한 친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청와대도 김 후보자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초대 중수청장으로 일하는 데 흠결이나 결격이 될 만한 정도의 사유는 굳이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잘 설명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하는 중수청을 정상적으로 빨리 작동시켜 나가면서 안착시키는 것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