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오전 6시30분~9시30분 운항 0회” 지적에···오세훈 “초기 단계라 그래, 대중교통이 맞다”
양부남 의원 “단 한 번도 운항한 적 없어”
오 시장 “12척으론 출퇴근용 어려워”
사업 2단계로 확장·기능 확충 필요성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는 법적인 정의상 대중교통이 맞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의 정체성에 대해 대중교통이냐, 아니냐 논란이 많다”면서 “대중교통법상 일정한 노선과 운행 시간표를 갖추고 다수의 사람을 운송하는 수단은 대중교통이라 정의하고 있고, 유도선법상으로도 맞다”고 말했다.
다만 한강버스는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와 기능이 다소 다른 점은 인정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는) 대중교통임에도 불구하고, 여가의 기능이나 힐링의 기능, 관광의 기능이 혼합된 기능상 하이브리드 형태의 대중교통”이라며 “다시 말해 정체성이 혼재된 교통수단이라고 정의하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지하철로 공원을 방문한다고 해서 대중교통이 아닌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가 2024년 2월 1일 발표한 한강버스 운항계획을 제시하며 “주중 일 68회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주말 일 48회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항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강버스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오전 6시 30분~9시 30분 사이에 운항된 적이 없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현재 한강버스는 도입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한강버스 최종 모습이 아니다”라며 “지금의 선착장 수와 한강버스 12척 가지고 출퇴근 대중교통용으로 쓰기에는 아직 준비가 필요하단 점을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버스 추진사업이 2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미래에는 대중교통 기능이 확충되도록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8개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한강버스는 출발시간 기준 전부 오전 11시 이후 첫 운항을 시작하고 있다. 오전 11시 이전에 운항하는 한강버스는 단 한대도 없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임주영 기자 z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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