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신압록강대교, 완공 12년만에 공식 개통…"무역 교류 촉진"(종합)

김현정 2026. 10. 15.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15일 완공된 지 12년 만에 공식 개통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조(중국과 북한) 신압록강대교 개통식 개최와 공식 개통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

신압록강대교가 공식 개통하면서 한 때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중 고위급 교류 확대 속 경제·무역 협력 의지 재확인
인근 호텔 '외벽 공사' 이유로 커튼 치도록 지시…공안 동원돼 이동 제한도
신압록강대교 위 교차하는 북중 화물트럭 (단둥=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15일 오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위로 북중 화물트럭이 교차해 도로를 지나고 있다. 이날 신압록강대교는 완공 12년 만에 공식 개통했다. 2026.10.15 xing@yna.co.kr

(단둥·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김현정 특파원 =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15일 완공된 지 12년 만에 공식 개통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조(중국과 북한) 신압록강대교 개통식 개최와 공식 개통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신압록강대교는 양국 간 상호연결에 중요한 시설"이라며 "양국 경제·무역 교류를 촉진하고 양국 국민의 복지를 더욱 증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복 4차로·총 길이 3천26m의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측이 약 22억위안(약 4천400억원)을 투입해 2014년 완공됐다.

이후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공식 통행이 미뤄졌다.

중국 측은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개통식 개최를 예고한 데 이어 대교 인근에서 대규모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다리 너머로 신의주의 북한 관문에 대형 오성홍기와 인공기가 내걸린 모습이 관측됐고, 대교 위에도 오성홍기와 인공기가 줄줄이 설치됐다. 꽃 장식을 한 북측 컨테이너 트럭과 붉은 리본을 단 중국 측 컨테이너 트럭의 시범 주행도 해 질 녘까지 이어졌다.

개통식 당일에도 이른 오전부터 대교 양쪽 끝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트럭이 교차로 주행했고, 대교 중앙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북중 인사가 발언하는 화면을 송출하는 등 예행연습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신압록강대교 앞 몰려든 인파 (단둥=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15일 오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공식 개통했다. 중국 공안이 개통 소식을 듣고 몰려든 인파의 이동을 제한하며 대교 가까이로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모습. 2026.10.15 xing@yna.co.kr

중국 측은 단둥 압록강 주변에 공안을 대거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인근 호텔 측은 전날부터 투숙객 전원에게 '외벽 작업'을 이유로 커튼을 치고 바깥을 관망하지 못하도록 했고, 개통 당일에는 오전 9시께부터 개통 소식을 듣고 압록강변에 몰려든 수천여명의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했다.

차량 진입을 볼 수 있는 세관 입구를 포함해 근처를 통행하는 것도 막았다.

신압록강대교가 공식 개통하면서 한 때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한 2024년 이래 북중은 고위급 교류가 뜸해지며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왔다.

그러다가 작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고위급 교류에 속도를 내며 밀착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계기의 북중 정상회담으로 우호 분위기가 정점을 찍으며 관계 회복은 급물살을 탔다.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후 장기간 방치됐던 것이 북중 관계 악화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이번 개통은 양국 관계의 본격적인 관계회복과 이에 따른 경제·무역 협력 의지를 재확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신압록강대교 개통 효과는 당분간 일부 화물 운송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중은 지난 3월부터 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열차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항공기 운항을 6년 만에 재개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북한 단체 관광과 비자·관광증 발급 등 인적 교류는 아직 정상화하지 않은 상태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