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들 앞다퉈 광주로 가는 이유…‘800조 국운’ 달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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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조원 규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투자 속도전에 나섰다. 대통령의 절차 단축 주문에 이어 기업 총수와 산업·국방부 장관이 광주 현장을 찾은 데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과 LH 사장도 방문에 나선다.
지자체도 기업의 투자 속도에 맞춘 행정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난달 10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AI 국제포럼에서 "기업의 투자보다 행정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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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시후 산업·국방장관 현장 점검
국토장관·LH사장 오늘 군공항 방문
민형배 시장 “인프라 한꺼번에 준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오후 군공항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찾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5/mk/20261015111507628rwyz.jpg)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광주 군공항을 호남권 반도체 산단 입지로 결정한 뒤 신속한 후속 절차를 주문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군공항 임시배치 계획을 보고받고, 2028년 중순으로 잡힌 완료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재검토를 지시했다. 부처별 추진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도 구체화하도록 당부했다.
지자체도 기업의 투자 속도에 맞춘 행정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난달 10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AI 국제포럼에서 “기업의 투자보다 행정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뛰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과 신속한 인허가, 교통·물류 기반, 전문인력 양성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의 행보도 현장으로 이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9일 민 시장과 함께 군공항 일원을 찾아 부지와 기반시설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생각하면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려면 생산시설 확충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공장 건설과 전력·용수 공급 일정을 함께 검토해 조기 착공 가능성을 살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후보지인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을 방문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군,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 군공항 임시배치, 산단지정 및 부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계획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5/mk/20261015111508906gupj.jpg)
14일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광주 군공항에 주둔하는 제1전투비행단을 방문했다. 군공항 부지와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임시배치와 이전 추진 현황을 점검한 강 장관은 영공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가전략산업 정책을 뒷받침할 것을 주문했다. 강 장관은 “국방부와 군이 한 몸이 돼 임시배치 및 군공항 이전 임무를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1전비 전력을 예천·서산기지에 임시 배치하고, 예천기지 기능 일부를 충주 중원기지로 옮기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대통령의 일정 단축 지시에 따라 국가 정책과 군 작전운영 여건을 고려해 임시배치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군공항 안팎의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 일정에는 민 시장과 이성훈 LH 사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장관은 제1전투비행단장을 접견하고 관제탑을 둘러본 뒤, 탄약고 이전 부지와 안전구역 등 군공항 외부 현장을 살필 계획이다. 산단 개발을 담당하는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LH의 수장이 함께 현장을 찾는 만큼 군 기능 이전과 산단 조성, 기업에 공급할 부지의 준비 일정을 연결하는 후속 대응이 주목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생산공장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지역 반도체 산업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투자계획을 실제 착공으로 연결하려면 군 기능 임시배치와 산단 개발, 전력·용수 공급을 기업의 공장 건설 일정에 맞춰 추진하는 것이 관건이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전력과 용수, 도로와 교통은 물론 주거와 교육, 의료까지 한꺼번에 준비하겠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인재가 와서 살며, 가족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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