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70만원 싸다는데”…엔저 명품쇼핑, 11월 면세 개편에도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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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친구가 최근 일본에서 불가리 목걸이를 국내보다 약 70만원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일본에서 명품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여전히 국내보다 저렴해 이번 여행에서 쇼핑을 많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엔화 약세에 명품 쇼핑 등을 위해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는 국내 관광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면세 제도 개편이 쇼핑객들 사이 새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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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글리코 사인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 [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5/mk/20261015104517645mhpu.png)
다만, 11월부터 달라지는 일본의 면세 제도는 고민거리다. 기존에는 매장에서 소비세를 제외한 가격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소비세가 포함된 금액을 먼저 결제한 뒤 출국 과정에서 환급받아야 한다고 들어서다. A씨는 “소비세를 먼저 내고 나중에 돌려받는다고 하는데 언제, 어떻게 환급받는지 정확히 몰라 알아봐야 한다”며 “출국 때 공항에서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아닌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엔화 약세에 명품 쇼핑 등을 위해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는 국내 관광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면세 제도 개편이 쇼핑객들 사이 새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면세 혜택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차가 달라져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15일 일본 국세청 등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소비세 면세제도가 사후 환급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기존에는 면세 판매 자격을 갖춘 매장에서 면세 절차를 거쳐 소비세를 제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편 이후에는 소비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우선 결제한 뒤 출국 과정에서 세관의 반출 확인을 받아야 한다. 확인이 완료되면 매장 또는 매장이 위탁한 환급 사업자를 통해 소비세 상당액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번 개편은 공항 면세점에만 적용되는 변화가 아니다. 일본 시내의 면세 판매 자격을 갖춘 백화점과 일반 명품 브랜드 매장도 대상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모든 매장에서 자동으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해당 매장의 면세 판매 가능 여부와 환급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역대급 엔저에 명품 등 고가 소비를 일본에서 하려는 수요는 지속돼 왔다. 최근 일본으로 여행가려는 한국인들 사이 공유되는 쇼핑 리스트를 보면 불가리, 셀린느,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 제품들이 빠지지 않고 있다.
일례로 불가리의 비제로원 네크리스는 한국에서 살 경우 355만원이지만 일본에서는 34만5400엔에 판매되고 있다. 100엔당 850원의 환율 적용시 일본 판매가는 293만5900원이다. 한국 가격보다 61만원 가량 저렴하다. 일본 면세 혜택을 적용하면 가격 차이는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면세 제도 개편은 쇼핑객이 고려해야 할 새로운 변수가 된 것.
한국인 쇼핑객들이 체감할 가장 큰 변화는 결제 부담이다. 결제 부담이다. 기존에는 면세 절차를 통해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지만, 개편 이후에는 소비세가 포함된 금액을 먼저 지불해야 한다. 출국 때 세관에서 구매 물품을 일본 밖으로 반출한다는 확인을 받아야 환급이 가능하고, 물품을 반출하지 않거나 확인을 받지 못하면 환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여행객 입장에서는 환급 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해 공항에 여유 있게 도착할 필요가 있고, 위탁 수하물로 부치기 전 세관 확인 절차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급 시점과 방법, 수수료 등은 매장이나 환급 사업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구매 단계에서 확인해야 한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310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6% 감소했으나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가에서는 8월 기준 역대 최고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여름철 휴가 수요에 이어 최근 이어진 연휴에 가을 단풍 구경 등을 위해 일본으로 여행하려는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여행업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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