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대박 났던 '인삼 축제'서 '이재명 심판' 외친 국힘 의원…"사과하라"

오원석 기자 2026. 10. 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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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 축제 개막식에서 '이재명 정부' 비판 축사를 보낸 일이 뒤늦게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열린 '2026 영주 풍기인삼 축제' 개막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 저는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 참석해서 국방안보수호 연설을 하고 있다"라며 지뢰 폭발 사고로 군인이 다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지역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에 나섰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MDL 지뢰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전한 겁니다. 이에 민주당 경북도당은 어제(14일) 성명을 통해 "정견과 정파를 넘어 '영주 사랑' 한마음으로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손님들을 앞에 두고 이 무슨 추태냐"라며 "축제 개막식을 정쟁의 무대로 더럽힌 축사에 대해 영주 시민과 국민 앞에 공개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삼을 입에 문 경북 영주 부시장, 음악과 함께 갑자기 시작되는 공무원들의 율동. 프랑스 음악그룹 '제너레이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큰 관심을 모은 경북 영주의 인삼 축제 홍보 영상입니다.

그런데, 정작 축제 당일이었던 지난 3일 한 국회의원의 축사가 논란이 됐습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축하드려야 하는데 부득이하게 영상으로 먼저 인사드리게 되어 무척 송구스럽고 아쉽습니다."

영주·영양·봉화 지역구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는데,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지금 이 시간 저는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상회복 안보수호 국민 행동대회'에 참석해서 국방 안수호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MDL을 넘어와 매설한 지뢰 폭발사고로 우리 장병이 크게 다쳤습니다. 그러나 국군 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불의의 사고라고 하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단호한 대응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있지 않습니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축사 영상에서 국민의힘 장외투쟁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비판에 열을 올린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어제(14) 성명을 내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우리 지역의 큰 축제를 여는 자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강조한 것은 '축하'도, 지역 발전을 위한 '약속'도 아니었다"며 "시민 축제장을 정치 선동으로 더럽힌 임종득 의원을 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풍기인삼축제가 국민의힘 정당 행사냐"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인삼 축제 개막식을 정쟁의 무대로 더럽힌 축사에 대해 영주 시민과 국민 앞에 공개 사죄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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