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4번의 유산·폭행 루머…최수종·하희라 부부가 견딘 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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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아내 하희라를 각별히 챙기게 된 사연과 최근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의 심경을 전했다.
최수종은 1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하희라와 함께 출연했다.
최수종은 "이런 경험이 없었으면 제 모습은 다른 남편들과 비슷했을 것"이라며 "유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이고 하나의 인격체로 태어난 인물이라는 걸 겪으니 하희라 씨에게 더 잘하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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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아내 하희라를 각별히 챙기게 된 사연과 최근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의 심경을 전했다.
최수종은 1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하희라와 함께 출연했다. 결혼 33년 차인 두 사람의 이번 녹화는 최수종 모친의 발인을 마친 뒤 진행됐다.
최수종은 "태어날 때부터 하희라 씨의 '종'으로 태어나서 끝자리가 종이 붙은 최수종"이라고 유쾌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연예계 대표 사랑꾼'이라는 별명에 대해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게 훨씬 좋다"며 "나를 바른길로 더 인도해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희라를 살뜰히 챙기게 된 계기로 네 번의 유산 경험을 꼽았다.
최수종은 "이런 경험이 없었으면 제 모습은 다른 남편들과 비슷했을 것"이라며 "유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이고 하나의 인격체로 태어난 인물이라는 걸 겪으니 하희라 씨에게 더 잘하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술 마시고 폭행한다는 최수종의 루머도 언급됐다.
하희라는 "주위 사람에게 들어 너무 깜짝 놀랐다"며 "미안해서 이벤트를 해주는 거라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더라도 너희들 눈으로 본 엄마 아빠가 진실이라고 해줬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최근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가장 힘들었던 건 '왜 그때 쓴소리를 했을까'하는 기억이 남아서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며 "늘 저라는 사람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늘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은 변치 않을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하희라도 시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어떤 때는 친구 같았다"며 "내가 애교 많은 며느리는 아니다 보니 어떤 때는 애교 많은 며느리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기억을 모두 잃으셨을 때도 제 이름은 기억하시더라"며 "저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는데 잘 전달됐을까 싶더라. 제가 잘했던 것보다 부족한 것들이 많이 떠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향후 연극 '러브레터' 무대에 함께 오를 예정이다. 앞서 두 사람은 KBS 드라마 '프레지던트'(2010) 등에 함께 출연한 적은 있지만, 연극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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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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