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월가전설 “이르면 6개월내 9천피 회복…中 반도체 기술 3년 뒤처져”

임정환 기자 2026. 10. 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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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 기술주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가 14일 방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투자자들은 AI 시대에 한국 기업들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향후 6~12개월 안에 전고점인 9000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요크빌 아이브스'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1990년대 중반 미국 실리콘밸리를 떠올리게 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AI 사업의 심장 또는 폐 같은 존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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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밤샘 파티의 밤 11시반에 불과”
“지금은 닷컴버블 정점인 2000년 아니라 1997년쯤으로 봐야”
“결국 돈을 버는 것은 낙관론자”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앤 코 파트너 겸 수석 매니징 디렉터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증시와 AI 관련 투자 기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이브스는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 중 하나”로 평가하며,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한국 기술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요크빌 아이브스

월가 대표 기술주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가 14일 방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투자자들은 AI 시대에 한국 기업들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향후 6~12개월 안에 전고점인 9000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요크빌 아이브스’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1990년대 중반 미국 실리콘밸리를 떠올리게 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AI 사업의 심장 또는 폐 같은 존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AI 과잉 투자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은 닷컴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1999~2000년이 아니라 대략 1997년쯤이라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미국 증권가에서 25년 넘게 기술주를 분석해 온 애널리스트로, 미국 투자사 요크빌 아이브스의 리서치 파트너를 맡고 있다.

특히 아이브스는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9년까지 평균 30%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이브스는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 혁명은 이제 15% 정도 진행된 상태”라며 “미국 기술주의 주가는 평균 30% 오를 것이고, 미국 나스닥은 2029년까지 최대 35000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나스닥지수는 27204.38를 기록했다.

아이브스는 현 장세를 ‘밤샘 파티’로 풀어내며 “새벽 4시까지 열릴 AI 파티에서 지금은 밤 11시 반에 불과하다”며 “파티 도중 경찰이 들이닥치고 바닥에 깨진 유리잔이 뒹굴며 DJ가 음악을 끄는 소란(단기 급락)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결국 파티장 안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춘 이들이 밤을 만끽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관론자들은 밖에서 구경만 하다가 새벽이 되면 후회할 것”이라며 “회의론자는 똑똑해 보이지만 돈을 버는 것은 결국 낙관론자”라고 단언했다. 향후 빅테크 설비투자가 3조~4조 달러로 확장되고 1달러 투자 시 5~6달러가 회수되는 선순환이 지속될 것이라는 논리다.

아이브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중국 창신메모리(CXMT) 추격 우려도 ‘소설’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중국 굴기론은 ‘사스포칼립스(SaaS 종말론)’와 다름없는 소설”이라며 “한국 기업은 중국보다 기술력이 3년 앞서 있고 2029년 초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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