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내일'은 없었다... LG, '광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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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기자┃정규리그는 끝났지만 아직 '와일드카드 결정전(WC)'으로 더 남아있었던 '마지막 잠실구장 더비'가 정말 막을 내렸다. 결국 정규리그 4위팀 LG가 5위팀 두산에 승리하며, KIA와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에 몸을 실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PS) WC 1차전에서 오스틴 딘의 투런포와 경기 후반 득점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1로 제압하고 가을야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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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오스틴 투런홈런 '사실상 결정타' 돼
양팀 결전은 '마지막 잠실 가을더비' 의미도

[STN뉴스] 배영수 기자┃정규리그는 끝났지만 아직 '와일드카드 결정전(WC)'으로 더 남아있었던 '마지막 잠실구장 더비'가 정말 막을 내렸다. 결국 정규리그 4위팀 LG가 5위팀 두산에 승리하며, KIA와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에 몸을 실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PS) WC 1차전에서 오스틴 딘의 투런포와 경기 후반 득점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1로 제압하고 가을야구를 이어갔다.
정규시즌 4위로 5위 팀에 비해 '1승 어드밴티지'가 붙어있던 LG는 서울 라이벌 두산과의 경기를 단 한 경기로 끝내고 5전 3선승제의 준PO 일정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WC 패배로 올 시즌 여정을 끝냈다.
사실 LG가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었으나 분위기 자체는 두산이 괜찮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힘을 빼며 3위싸움을 했으나 목적을 이루지 못한 LG에 비해 두산은 그 이전에 5위를 확정지으며 '비축'의 여지를 뒀었기 때문.
또 종전 PS 맞대결서는 두산이 LG에 4차례 시리즈를 내리 따내기도 했었으나, 이날만큼은 정작 뚜껑을 열어보자 다른 그림이 나왔다.
선취점은 LG가 먼저 냈고, 이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1회말 홍창기가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는데, 박해민이 페이크 번트 후 타격서 배트가 부러지며 1루수 앞 땅볼로 이어졌다.
이를 1루수 유니오 세베리노가 몇 걸음 걸어나가며 안정적으로 송구해 주자를 잡아냈으나, 타자 박해민을 잡아내진 못했다. 세베리노가 안정적인 송구를 위해 선행주자만 먼저 잡자는 계산 때문이었는데, 결과적으론 아쉬운 선택이 됐다.
1사 1루서 타석에 선 오스틴은 곽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9m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곽빈으로선 못내 아쉬울 부분.
곽빈은 이후 2회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3타자 연속 삼진으로 LG 타선을 돌려세우며 자신이 왜 올 시즌 '특급 토종에이스'였는지를 입증했다. 이후 6회를 마치기까지 더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두산은 7회초까지 마운드를 지키던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선두타자 세베리노의 안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으며 결국 카라스코의 강판에 성공했다. 이어 바뀐 투수 존 케네디를 상대로 강승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든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LG는 8회말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송찬의의 안타와 후속 진루타와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서, 신민재가 번트안타를 만들며 두산 수비진을 흔들며 3-1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 찬스서 이영하가 폭투를 저지르자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아 4-1까지 달아났고, 9회 등판한 김강률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준PO 진출을 확정했다.
LG 선발 카라스코는 39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6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7회 연속안타를 맞은 상황서 교체됐는데, 이날 기록은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강률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곽빈도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3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삼진을 10개나 잡는 괴력은 인상적이었지만, 1회 오스틴에게 맞은 투런포가 아쉬웠다.
이로써 곽빈은 WC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10개), WC 통산 최다 탈삼진 단독 1위(14개), WC 통산 최다 투구 횟수 단독 1위(15.1이닝)의 기록도 남겼다. 반면 WC 통산 최다 피홈런(3개), 최다 실점(12점), 최다 자책점(12점)의 묘한 기록도 함께 썼다.
한편 이번 WC는 올해 프로야구 일정이 끝나면 철거되는 잠실구장을 함께 써온 두 팀의 마지막 '잠실더비'이기도 했다. 팬들도 이런 의미를 잘 알고 일찍부터 잠실구장을 찾으며, 2만 3,650석 전석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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