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외교·안보·경제 불만에 인사 악재까지

홍성민 2026. 10. 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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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제공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40대와 50대, 호남에서조차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면서 국정 운영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외교·안보와 경제 회복에 대한 불만에 인사 논란까지 겹치며 지지층 이탈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운영 평가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4.9%로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58.8%로 상승해 두 응답의 격차는 23.9%포인트로 벌어졌다.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라는 점에서 민심 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핵심 지지층의 이탈 조짐이 두드러진다. 40대와 5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고, 호남의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2.9%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긍정 평가는 35%대에 머물렀다. 지지 기반으로 여겨졌던 지역과 연령층에서 부정 여론이 커진 만큼 정부와 여당의 정책 대응을 둘러싼 재점검이 불가피해졌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안보가 17.6%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 회복 16.6%, 국민 통합 15.4%가 뒤를 이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도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10.2%포인트 높게 나타나 인선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지지율 하락을 일시적인 등락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경제 회복에 대한 체감도가 낮고 국민 통합에 대한 기대마저 충족하지 못한다면 국정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가 정책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인사 과정의 설득력과 소통을 강화하지 못한다면 민심 회복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