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협 또 평행선…한 달 만의 본교섭도 결렬

이건우 기자 2026. 10. 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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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3일 실무교섭 이어 본교섭도 합의 실패
노조 기본급 7.1%·격려금 600% 요구…사측 2% 인상 제시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추가 교섭 일정은 미정
사진=포스코 노동조합 유튜브 공식 채널 갈무리

포스코 노사가 한 달 만에 임금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앞선 실무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임금 인상률과 격려금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14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경북 포항 본사에서 임금 관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본교섭은 지난달 15일 임금 교섭이 중단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노사는 본교섭에 앞서 지난 7일과 8일, 13일에도 실무교섭을 이어갔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양측이 새롭게 제시한 구체적인 협상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스코노동조합 측은 기존 제시안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사는 앞으로 교섭을 다시 이어가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과 관련해 아직 크게 진전된 내용이 없고 앞으로 추가로 교섭하기로 했지만 아직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조속하고 원활하게 교섭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사의 임금 협상은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 보상 수준을 둘러싼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달 교섭 중단 이후 노조가 두 차례 부분파업에 나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본교섭이 재개됐지만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사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건우 기자 redfield@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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