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시정질문서 서남권 의원들 '사흘째 閔 맹공’

김다란 기자 2026. 10. 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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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야합의혹 감정대립↑
민형배 시장과 연일 충돌 ‘심화’
무안공항 정상화 요구 목소리도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무안청사에서 의원이 시정질문하고 있는 모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정질문 사흘째인 14일 서남권 의원들이 전날에 이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향한 맹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목포대의 국립 의과대 후보 대학 선정 탈락에 강하게 반발해온 서남권 의원들은 작심한 듯 이번 시정질문 내내 민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이날 시의회 무안청사에 열린 시정질문에서 박문옥(민주당·목포3) 의원은 "공정한 절차에 의해 평가받지 못했다는 데 시민들이 분노한다"고 주장하자, 민 시장은 "이미 세 차례나 법적 검토를 거쳤다"며 "검토가 미흡했다고 하시니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관련 자료를 주시면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법적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속해서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문제제기 하는것이 국립의대 설립에 도움이 되는지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전날 시정질의에서 민 시장의 의회 시정 관여 관련 발언을 "의원의 역할에 제약을 주는 듯한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문제 삼았고, 민 시장은 "의정 활동에 제가 어떤 제약을 두겠다거나 제약을 하겠다는 게 전혀 아녔다"며 "의회 전체를 지칭한 표현은 부적절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의회 구성원 일부' 등으로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을 향한 비판 공세는 시정질문 첫날인 지난 12일 김문수(신안1), 13일 전경선(목포5)·최선국(목포1) 의원 등을 시작으로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최정훈(목포4) 의원은 이날 교육청 법정전출금 1천억원 미지급과 무안청사 행정기능 축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최 의원이 "시청 재정이 어려운 것을 왜 교육청에 떠넘기느냐"고 질타하자 민 시장은 "재정 형편상 지급하지 못했다며 올해 정리추경에서 전액 확보하기 어려워 내년 본예산 편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안청사 기능 축소에 대해서도 최 의원이 "언제까지 희망 고문을 하겠느냐"고 따지자 민 시장은 "서남권을 행정 중심으로 묶어두기보다 산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맞섰다.

광주군공항 무안 이전에 따른 주민 수용성 확대와 무안공항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정운 의원(무안2)은 "광주군공항이 반도체 산단 부지로 결정되면서 군공항 무안 이전의 3대 선결 조건인 민간공항 선 이전, 1조원 인센티브 지원, 국가산단 조성 중 1조원 예산 마련이 어렵게 됐다"며 "1조원 예산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민 시장은 "1조원 지원 약속은 옛 광주시와 정부가 약속한 행정행위인 만큼 통합특별시가 승계한다"며 "현재 정부와 통합특별시, (반도체)사업주체가 분담 비율을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