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을 향한 두터운 신뢰, 김원형 감독 “지난 PS 등판은 모른다, 지금 곽빈은 완전히 다른 선수”[스경X브리핑]

이정호 기자 2026. 10.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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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제공

[스포츠경향 잠실 | 이정호 기자] 김원형 두산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인 곽빈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가을 야구를 한다. 감독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처음”이라며 “설렌다기 보다 우리 선수들이 144경기 고생한 만큼 145번째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객관적인 상황에서 두산이 불리한 시리즈다.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은 사실상 1패를 안고 시작한다. 2경기에서 패하거나 비겨도 탈락한다. 게다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1무11패로 밀렸다.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상 두산에 승산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산수를 조금 더 하셔야 하지 않나”고 싫지 않은 듯 웃은 김 감독은 “그 분은 우리 팀 분위기를 말씀하시는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 역시 믿는 구석이 있다.

두산은 곽빈, 최민석이라는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1차전에 곽빈을 내세웠다. 곽빈은 현재 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 2.24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의 에이스로 대만전에 이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호투, 금메달을 안겼다. 김 감독은 “곽빈이 좋은 투구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 확실한 1선발의 존재감, 단기전에서 크다“고 했다.

곽빈은 현재 최고 투수지만,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총 6번의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운 건 한 번(2021년 한국시리즈 1차전 KT전 5이닝 비자책 1실점)뿐이다. 김 감독은 “곽빈이 전 포스트시즌에서 어떻게 던졌는지는 모른다. 확실한건 지금 곽빈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는 점이다. 오늘도 곽빈에게 기대하고 있다”며 “곽빈은 아시안게임 결승이라는 큰 경기에서 한 번 던지고 왔다. 그날의 호투가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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