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금융사기 3년 새 3배 급증…새 주인 찾은 보험사

2026. 10.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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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첫 번째 키워드, '금융사기 3년 새 3배↑' 가지고 오셨는데요.

네, 금융사기 피해는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은행권 최초로 경찰 출신 금융사기 전문가인 전재홍 총괄수석을 영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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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머니, 오늘도 김주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시황부터 정리를 해볼까요?

어제 6,000선을 내준 코스피, 오늘은 되찾는 데 성공했나요?

[기자]

네, 어제 코스피가 5% 넘게 빠지면서 장중 6,000선 아래로 밀려났었죠.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었는데요.

오늘은 상승 출발해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하나 싶었는데요.

반도체 대장주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다시 장중 6,000선 아래로 빠졌습니다.

결국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겨우 6,000선 턱걸이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1% 넘게 빠진 820선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버티긴 버텼는데,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같은 하루였네요.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가상자산 주요 종목들은 일제히 약보합을 보였습니다.

빗썸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자정보다 0.2% 가까이 내리며 1억 1,200만원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더리움과 엑스알피도 약 0.7% 하락을 보였는데요.

강달러와 국제유가 상승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걸로 분석됩니다.

[앵커]

코인 시장도 기운 없이 숨만 고른 하루였군요.

시장은 쉬어가도, 남의 돈 노리는 손길은 쉬는 법이 없나 봅니다.

첫 번째 키워드, '금융사기 3년 새 3배↑' 가지고 오셨는데요.

피해가 얼마나 불어났고, 수법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금융사기 피해는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피해액은 2022년 약 7,9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조 3,800억원에 달하며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조원을 넘었고요.

SNS로 친분을 쌓은 뒤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부터, 피해금을 돌려주겠다며 추가 돈을 요구하는 2차 사기까지 범죄 수법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법이 진화하는 만큼, 은행들도 사전 차단에 팔을 걷어붙였다고요?

[기자]

네, 은행들도 피해가 발생한 뒤 대응을 하는 차원에서 나아가서 사전 예방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우리은행은 경찰 수사 경험과 AI 기술을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올해 은행권 최초로 경찰 출신 금융사기 전문가인 전재홍 총괄수석을 영입했는데요.

전 수석은 경찰에서 24년간 근무하면서 보이스피싱 1세대, 이른바 '김미영 팀장' 조직의 운영진 검거 등을 이끈 수사 전문가입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부터 AI로 수상한 금융거래를 찾아내는 시스템도 가동할 계획인데요.

금융거래 내역과 로그인 기록 등을 분석해 사기 의심 거래를 미리 찾아내겠다는 겁니다.

경찰 출신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을 활용해서 신종 투자사기를 찾아냈는데요.

약 185억원의 고객 자산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감시 인력을 늘렸고요.

신한은행도 AI 시스템과 사기 전담 대응체계를 가동해 소비자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경찰도 통신 3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금융권 해킹 사고를 빌미로 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앵커]

베테랑 형사에 AI까지, 은행 금고 앞에 강력반이 차려진 셈이네요.

그런데 금융그룹들, 지키는 데만 바쁜 게 아니라 사들이는 데도 분주하다고요?

두 번째 키워드, '새 주인 찾은 보험사'입니다.

금융그룹들이 줄줄이 보험사 쇼핑에 나섰다는데, 어떤 움직임입니까?

[기자]

네, 은행으로 대표되는 금융그룹들이 이제는 보험사까지 품으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어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를 약 7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는 나머지 지분까지 확보하면 인수 규모는 약 9천억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신한금융은 이미 손해보험사를 가지고 있거든요.

4년 전 출범한 신한EZ손보인데요.

신한EZ손보는 매년 순손실을 내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은행이나 카드, 증권 같은 다른 계열사에 비해 손보는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포트폴리오였는데요.

탄탄한 영업기반을 갖춘 롯데손보를 인수하면서 생명보험부터 손해보험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런 움직임은 신한금융만의 일이 아닌데요.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면서 보험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고요.

OK금융그룹도 예별손보를 인수했고, 한국투자금융지주 역시 KDB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그룹들이 이렇게 보험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배경은 기존 은행과 증권 위주에 집중돼 있었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서인데요.

은행 이자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보험과 투자 등으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려는 겁니다.

다만 이렇게 거액을 들여 인수하고도 조직을 새로 출범하고 수익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당장 커진 몸집에 비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덩치는 키웠으니, 이제 그 살을 근육으로 바꾸는 게 숙제겠네요.

내일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주에는 미국 주요 지표들이 공개되는데요.

오늘 밤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내일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우리 증시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밤 미국 물가 성적표가 내일 우리 증시의 일기예보가 되겠군요.

숫자 하나에 휩쓸리기보다 흐름을 읽는 눈, 투자에 잘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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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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