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와 결혼 연기' 양재웅 병원 사망자母 "딸 숨져가던 CCTV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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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운영했던 병원에서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경찰의 초동수사를 다시 비판했다. 사망 당시 딸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에서 21분 분량이 빠져 있었다는 주장도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김홍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전자 기록 등을 사건 직후 확보하지 못한 점에 대해 초동수사가 미흡했던 부분을 일부 인정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유족이 경찰 대응과 사라진 CCTV 영상 문제를 다시 제기하면서 사건이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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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운영했던 병원에서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경찰의 초동수사를 다시 비판했다. 사망 당시 딸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에서 21분 분량이 빠져 있었다는 주장도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사망한 30대 여성 환자의 어머니 A씨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딸이 다이어트약 의존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격리실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딸이 며칠 동안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보내달라고 했지만 제대로 된 처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망 직후 병원에서 받은 CCTV 영상에는 딸이 숨져가던 새벽 시간대 약 21분 분량이 없었다고도 말했다.
유족은 경찰의 수사 과정도 문제 삼았다.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나서야 병원을 압수수색했고, 이후에는 의사협회 감정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수사가 지연됐다는 주장이다.
A씨는 "경찰이 수사를 멈춘 사이 국가인권위원회가 간호 기록 허위 기재와 의사 지시 없는 불법 강박 사실을 먼저 밝혀냈다"며 "압수수색까지 한 경찰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유족은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 격리실 CCTV 보존 및 유족 제공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국회의원들도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사건 직후 전자의무기록과 접속 기록을 확보하지 않은 점을 짚으며 당시 수사 책임자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이 인권위 조사 이후에야 재조사에 나섰다며 수사 책임자의 현재 보직을 문제 삼았다.
김홍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전자 기록 등을 사건 직후 확보하지 못한 점에 대해 초동수사가 미흡했던 부분을 일부 인정했다.
당시 수사 책임자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명확히 잘못된 부분을 따진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24년 알려졌다. 당시 양 씨는 가수 겸 배우 하니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사건이 불거진 뒤 예정된 결혼식을 연기했다.
하니는 2026년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유족이 경찰 대응과 사라진 CCTV 영상 문제를 다시 제기하면서 사건이 재조명됐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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