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국 발표 없는데…트럼프 “대만, 알래스카 LNG 30% 구매”

박민주 기자 2026. 10. 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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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이 향후 20년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가스 30%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이 프로젝트 완공을 위해 44억 달러(약 5조 9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이러한 합의가) 프로젝트 성공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성과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이어 대만에도 간접적인 압박을 개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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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간 수입하기로 합의 주장
“44억 달러도 추가 투자하기로”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적 성과 과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이 향후 20년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가스 30%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알래스카주 현역 공화당 상원의원 댄 설리번의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이 프로젝트 완공을 위해 44억 달러(약 5조 9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이러한 합의가) 프로젝트 성공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성과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이어 대만에도 간접적인 압박을 개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미국과 한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한국의 알래스카 투자를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의 경우 상업적 합리성 검토가 이제 시작됐고 아직 투자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대만 중 한쪽의 대미투자 계획을 언급해 상대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초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CNBC에 “대만은 자국 반도체 생산량의 40%를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했고,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대만이 200억~3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발언이 한국의 투자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대만에서는 TSMC가 애리조나주의 첨단 반도체 제조·패키징 시설과 관련해 기존 650억 달러 수준이던 약정액을 늘려 1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TSMC를 제외한 대만 기업들의 대미 추가 투자 계획도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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