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선수들 기권 많이 한다”…마라톤 사망사고에 금메달리스트의 조언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6. 10. 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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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두고 무리한 기록 경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영조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라톤 대회 사망 왜 일어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SNS에 자신이 매일 뛰는 모습을 올리고 어느 대회에서 몇 분 만에 뛰었는지 자랑하면서 욕심을 내고 무리하게 달릴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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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두고 무리한 기록 경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두고 무리한 기록 경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영조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라톤 대회 사망 왜 일어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황영조는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러닝을 하는 것인데, 건강을 위한 러닝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는 달리기가 되고 있다”며 “운동할 때는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반인들은 잠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업무 스트레스도 있는데, 훈련까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며 “그랬을 때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엘리트 선수들은 기권을 많이 한다.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잘 뛰는 사람”이라며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완주 욕심을 버리는 판단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SNS를 통한 기록 경쟁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SNS에 자신이 매일 뛰는 모습을 올리고 어느 대회에서 몇 분 만에 뛰었는지 자랑하면서 욕심을 내고 무리하게 달릴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황영조는 따라서 기록보다는 즐거움을 앞세우는 ‘펀런’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회 분위기를 즐기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편안하게 달리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2026 서울레이스’ 하프 코스에 참가한 2001년생 유지원 씨는 결승선을 약 500m 남겨둔 20.6㎞ 지점에서 의식을 잃었다.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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