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모디 총리 만나 인도 투자 논의…7년간 155억달러 투자

양성운 기자 2026. 10. 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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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푸네 공장 가동으로 연간 14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한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달러를 투자해 인도를 글로벌 생산·수출 거점이자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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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네 공장 가동으로 연 140만대 생산체제 구축…R&D·미래 모빌리티 투자 확대
현대차그룹, 인도의 국민 브랜드 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책임도 실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현대차그룹

[델리(인도)=양성운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푸네 공장 가동으로 연간 14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한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달러를 투자해 인도를 글로벌 생산·수출 거점이자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현대차그룹의 현지 사업 현황과 중장기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지난 30년간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며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공장 건설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경쟁력 제고, 미래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푸네 공장 가동을 통해 인도 내 연간 14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첸나이 1·2공장과 푸네 3공장,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 57만1878대, 기아 28만286대 등 총 85만2164대를 판매해 18.7%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가 이처럼 인도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약 14억7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경제성장률과 확대되는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요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승용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7만대에서 올해 525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완성차에 대한 높은 관세와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과의 지리적 인접성도 현지 생산 및 수출 거점 확보의 중요성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현지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도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TVS 모터 컴퍼니와 협업해 전기 3륜차(i3W)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7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는 물론 자동차 금융, 전기차 충전 인프라, 폐차 재활용 등 미래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해 투자 과제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집행하기 위한 인도 내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현지 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을 싣는다. 장애인 지원 캠페인 '사마르스'와 직업기술 교육기관 설립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인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현대차그룹은 생산과 연구개발, 미래 사업을 아우르는 투자를 통해 인도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을 위한 성장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