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기식 강자’ 프롬바이오, 경영권 매각 추진...‘탈모 신약’ 반전 안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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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건기식) 해외 진출과 탈모 신약으로 재기를 노렸던 프롬바이오가 사업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최근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여전히 관리종목 지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경영 정상화가 시급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프롬바이오는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관리종목 지정으로 기존 주식 매각에 제약이 따르는 만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규 자금 유치가 경영권 이전의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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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창업주 영입, 이병헌·김연아 광고에도 역부족
경영권 이전·인력 감축·유휴자산 매각 등 경영 정상화 추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해외 진출과 탈모 신약으로 재기를 노렸던 프롬바이오가 사업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최근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여전히 관리종목 지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경영 정상화가 시급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롬바이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주 발행 한도 확대와 경영권 이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2006년 프롬바이오를 설립한 심태진 대표로, 올해 9월 기준 지분 41.34%를 보유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보스웰리아’를 활용한 관절 건강 제품과 ‘매스틱’ 기반 위 건강 제품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건기식 원료 발굴부터 기능성 원료와 제품 개발, 생산, 유통·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지만, 매출 감소와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2021년 기술특례상장 당시 1351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66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722억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영업손실은 2023년 154억원에서 지난해 186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같은 기간 116억원에서 232억원으로 확대됐다.
프롬바이오는 배우 이병헌과 김연아 등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 투입된 광고선전비만 184억원에 달한다. 2024년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뒤에는 39억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매출이 소폭 회복했지만 적자가 이어지면서 광고선전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 부담도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남았다.
프롬바이오는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과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실리콘투와 손잡고 보스웰리아·매스틱 등 35개 제품을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탈모 치료제 개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분화한 세포(dADSCs)를 활용한 후보물질을 개발 중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필요한 주요 비임상 안전성 평가를 마쳤다. 2027년 국내 임상시험 진입이 목표다. 천연물 기반 신규 건기식 원료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셀트리온 공동창업주이자 동물세포배양 권위자인 이현수 박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앞서 2023년에는 차바이오텍과 탈모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위탁생산(CDMO) 계약도 맺었다.

하지만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시가총액이 30거래일 연속 200억원을 밑돌면서 지난달 28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현재 시총은 106억원 수준이다.
상장폐지 위기에도 놓였지만, 법원이 관련 요건 적용에 제동을 걸면서 일단 위기를 넘겼다. 다만 관리종목 지정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신용거래와 주식담보대출이 제한돼 자금 조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재 프롬바이오는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약 150명인 인력을 50명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제조 관련 인력이 주요 감축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용인 본사와 화성 물류창고, 전북 익산 공장 등 유휴 부동산도 매각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관리종목 지정으로 기존 주식 매각에 제약이 따르는 만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규 자금 유치가 경영권 이전의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회사 측은 경영권 매각 자체보다 자산 매각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프롬바이오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잘되면 좋겠지만, 핵심 목적은 아니다”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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